우크라 "러시아군, 헤르손 카호우카댐 폭파" 홍수 피해 우려
우크라 "러시아군, 헤르손 카호우카댐 폭파" 홍수 피해 우려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6.0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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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노바카호우카댐이 파괴됐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6일(현지시간) 러시아 RIA 통신이 노바 카호우카의 시장을 인용해 댐 상부가 포탄을 파괴됐다고 이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밝혔다. 

수력발전이 있는 카호우카 댐은 북크림 운하와 드니프로-크리비리흐 운하는 통해 우크라 남부에 물을 대는 시설이다. 댐 파괴 정도에 따라 홍수 등 주변 지역의 피해가 우려된다. 

앞서 우크라는 러시아가 드니프로강의 수력발전 댐을 폭파해 카호우카 저수지 물을 방류할 위험이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우크라는 러시아군이 댐을 폭파해 홍수를 무기로 삼으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홍수를 유발해 하류 강변 주거 지역과 군사기지를 침수시키거나 저수지에서 냉각수를 끌어오는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를 위협하기 위해서라는 게 우크라의 입장이다. 

우크라 남부군 사령부는 페이스북을 통해 "카호우카 댐이 러시아군에 의해 폭파됐다며 "파괴 규모, 유속과 유량, 침수 위험 지역이 명확하다"고 했다.

타스 통신은 "카호우카 댐 붕괴가 당장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에 위험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