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홀딩스'에 몰린 개미…친환경 부문에 관심 집중
'POSCO홀딩스'에 몰린 개미…친환경 부문에 관심 집중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3.06.0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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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38% 올라…외국인 '삼성전자' 기관 '오스템임플란트'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올해 상반기 중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권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포스코(POSCO)홀딩스로 나타났다. 친환경인프라 부문에서 이익을 기대한 결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기관은 오스템임플란트를 가장 많이 매수했다.

6일 한국거래소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POSCO홀딩스 주식을 올해 초부터 6월2일까지 4조6000억원 순매수했다. 이는 친환경인프라 부문에서 이익이 크게 개선되고 철강 수출이 정상화된 영향이다.

실제 친환경 인프라 사업을 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이앤씨 1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분기 영업이익이 2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전분기 대비 33% 늘었다. 철강 부문에서 유럽 등 고수익 시장판매를 확대하고 식량 부문 호조로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포스코이앤씨도 1분기 영업이익이 5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0% 늘었다. 이는 건축사업 부분이 크게 늘은 영향이다.

또 철강산업 전문기업인 포스코 1분기 영업이익은 251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는 철강 완제품 판매량 정상화(816만톤, 전분기 대비 8.2%↑) 등으로 풀이된다.

해외 철강 자회사들은 중국 법인을 제외한 자회사들이 모두 흑자전환하며 1분기 총 영업이익은 86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포스코홀딩스 1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19조4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9.2%, 전분기 대비 +0.7%), 영업이익 705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올해 초 종가 기준 27만2000원에서 37만6500원으로 37.3% 올랐다. 증권가는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더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안회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는 1분기 철강 정상화와 친환경인프라가 선방했다”며 “2분기는 주요 원재료의 글로벌 생산량 증가, 중국 철강 생산 감축 본격화, 중국 주택지표 개선으로 원재료가 안정·철강 수급 개선 요인이 상존해 철강 가격 보합세가 예상되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는 2023년말 광양 리튬공장 가동으로 중장기 2차전지 소재사업가치 부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포스코홀딩스를 각각 4조원, 5600억원을 매도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10조6700억원 순매수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 실적이 바닥에서 개선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초 5만5500원에서 6월2일까지 7만2200원으로 30.0% 늘었다.

기관은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을 7300억원을 사들였다. 오스템임플란트는 1분기 동안 영업이익이 7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0%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주가는 올해 초 13만7500원으로 시작해 6월2일 18만8000을 기록하면서 36.7% 올랐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