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가 용산구종합행정타운 디지털트윈을 구축했다. 청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이용자에게 혁신적인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취지다.
6일 구에 따르면 디지털트윈이란 가상공간에 실제 사물의 디지털 쌍둥이를 만들어 관제·분석·예측 등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구는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간 사업비 총 1억9천만원을 투입해 △3차원 공간정보 관리 △민원대기현황 통계 △3차원 청사안내 시스템을 마련했다.
고정밀 3차원 공간정보는 용산구종합행정타운(이하 청사) 설계도면, 현장조사를 바탕으로 구축한 업무용 시스템이다. 3차원 입체공간을 기반으로 향후 피난대피 모의실험, 업무공간 재배치, 메타버스 청사 등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다.
민원대기현황 통계 시스템은 디지털트윈과 민원 창구별 실시간 호출 및 대기인원 데이터를 축적해 시각화한다. 해당 시스템은 민원 집중 방문 시간 대, 주요 처리 업무 등을 분석할 수 있어 민원서비스 품질 개선에 활용될 전망이다.
길 찾기를 돕는 3차원 청사 안내 화면은 이용자가 스크린을 터치하고 경로를 선택하면 실제와 유사한 3차원 가상공간에서 캐릭터가 이동하는 모습을 보여줘 직관적이고 실감나는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청사에는 보건소, 구의회, 공연·전시장 등 다양한 시설이 복합적으로 위치해있으며 2층 주 출입구를 비롯해 1층부터 지하2층까지 각 층별로 여러 개의 출입구가 있다.
구는 청사안내기기를 2층 종합민원실, 1층 보건소, 지하 2층 치매안심센터 앞에 설치했다. 고령·저시력자를 위한 화면 글씨 확대, 청사 내 자동심장충격기 위치, 부설주차장·주변 대중교통·문화셔틀버스 정보 확인 등이 가능하다.
김선수 용산구청장 권한대행은 “디지털트윈은 공공서비스에 혁신을 가져올 플랫폼”이라며 “행정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주민 편익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디지털트윈 활용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