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염수 원내대책단 출범... "상임위 활동·국제 공조 강화"
민주당, 오염수 원내대책단 출범... "상임위 활동·국제 공조 강화"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6.0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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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원내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가겠다는 의미"
원내대책단장에 송기헌 임명... 외부 자문위원도 참여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5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원내대책단 출범식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5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원내대책단 출범식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5일 윤석열 정부의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책 검증을 위한 원내대책단을 발족시켰다. 이들은 상임위원회 차원의 청문회 개최와 일본 정치인 등과의 국제 공조에 나서겠다며 정부·여당에 대한 협조 요구를 이어갔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원내대책단' 출범식을 열어 향후 당에서 추진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 대책의 방향을 밝혔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출범식에 참석해 "대책단을 꾸리는 것은 그동안 국민의힘과 정부에 요청해왔던 일들 가운데 원내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아주 집중적으로, 강력하고 치밀하게, 정교하게 해나가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IAEA(국제원자력기구)와 일본 민주당 소속 의원들과도 이 문제 깊이있게 토론하고 공동 대처 방안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제 공조의 폭을 넓힐 것이라고도 밝혔다. 

원내대책단장에 임명된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도 "정부가 후쿠시마 시찰단을 파견해서 시찰하고 왔지만 국민 불안을 전혀 해소하지 못했다"며 "최대한 활동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해서 국민 불안을 없앨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민주당은 국회 내 검증특위를 구성하고 국제해양법재판소 잠정조치 요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결의안 채택 등을 정부·여당에 건의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괴담 선동이라며 강력 반발해왔다.

민주당은 원내대책단 부단장에 정무위원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환경노동위원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등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5개 상임위 간사단을 임명했다. 이와 함께 국제통상법 전문가인 송기호 변호사도 부단장으로 임명하고 세종대학교 호사카 유지 대우교수 등 외부 자문위원도 대책단에 합류한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출범식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5개 상임위별로 빠르게 회의를 개최해 현안질의를 진행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여당 협조나 여러 문제 때문에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다루는 관련 상임위 회의는 잡히지 않은 상황이다"며 "다음주 대정부질문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다양한 문제를 다룰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