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의 법사위 사임 요구 국회의장이 받아들여

거액의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 의혹에 휩싸인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교육위원회로 소속 상임위원회를 옮겼다.
3일 국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전날 사보임 안건이 접수됐고 바로 처리돼 교육위원회에 배정됐다.
김 의원의 가상 자산 논란에 대한 수사가 개시되면서 수사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법사위에서 김 의원이 활동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여당이 법사위 사임을 요구했고, 이를 김진표 국회의장이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야가 합의한 비교섭단체 법사위원 1명(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이미 있는 상황에서 탈당으로 무소속 신분이 된 김 의원이 법사위에 남아있는 건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무소속 의원 등 비교섭 단체 의원의 상임위원회 조정은 국회의장의 권한이다.
김 의원의 빈자리는 정무위원회 소속이었던 소병철 민주당 의원이 채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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