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 박민식·재외동포청장 이기철 임명
윤 대통령,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 박민식·재외동포청장 이기철 임명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6.0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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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부 차관엔 윤종진 보훈처 차장 내정
오는 5일 기관 출범과 함께 임기 시작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에 임명된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사진 왼쪽)과 초대 재외동포청장에 임명된 이기철 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 (자료사진=연합뉴스)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에 임명된 박민식 현 국가보훈처장(사진 왼쪽)과 초대 재외동포청장에 임명된 이기철 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 (자료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5일 출범하는 국가보훈부의 초대 장관에 박민식 현 국가보훈처장을 2일 임명했다. 국가보훈부 차관엔 윤종진 현 국가보훈처 차장이 임명됐다. 같은 날 함께 출범하는 재외동포청장(차관급)엔 이기철 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가 인선됐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은 인선 사실을 알렸다. 앞서 박민식 장관은 지난달 22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쳤으나 여야 합의로 '적격'과 '부적격'이 병기된 채 인사 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된 바 있다.

1965년생인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서울대 외교학과 재학중이던 지난 1988년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무부에서 근무하다 5년 뒤 사법고시에 합격해 1996년부턴 검사 생활을 이어갔다.

이후 한나라당(국민의힘의 전신) 소속으로 부산 북·강서갑 지역구에서 제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윤석열 후보 경선 캠프 기획실장과 당선인 특별보좌역을 역임한 뒤 지난 2년간 국가보훈처장직을 맡았다. 부친은 베트남전 전사자인 고 박순유 중령이다. 

윤종진 신임 차관은 1967년생으로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제3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공군 중위 출신인 윤 신임 차관은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대변인과 행정안전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장 등을 거쳐 지난해 7월부터 국가보훈처 차장직을 수행했다.

이기철 초대 재외동포청장은 1957년생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이후 1985년 외무고시에 합격해 주네덜란드 대사, 주LA총영사를 지낸 후 지난 2017년 12월 공직에서 퇴임한 바 있다. 이후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과 국립외교원 겸임교수를 맡아왔다.

이날 새로 임명된 이들은 오는 5일부터 정식 임기에 들어간다.

 

[신아일보] 진현우 기자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