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국민총소득 3만2886달러…환율 영향 7.4%↓
1인당 국민총소득 3만2886달러…환율 영향 7.4%↓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3.06.0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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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GDP 전년比 2.6%↑…민간소비·서비스 견인
(이미지=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민간소비 증가 폭 확대에 전년 대비 2.6% 성장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2886달러(4249만원)다. 원화로는 증가했지만, 환율 상승 영향으로 달러화 기준으로는 7% 넘게 줄었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국민계정(확정) 및 2022년 국민계정(잠정)'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2.6% 성장했다.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는 감소하고 수출, 수입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민간소비 등은 증가 폭이 확대된 영향이다.

실제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7.1%→1.5%)의 증가 폭이 축소됐지만 서비스업(3.8%→4.2%)과 민간소비(3.6%→4.2%)의 증가 폭이 확대됐다.

반면 건설투자(-1.6%→-2.8%)는 감소 폭이 확대됐고, 특히 설비투자는 9.3%에서 -0.9%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수출(11.1%)과 수입(10.1%)은 두 자릿수에서 각각 3.4%, 3.5%로 뒷걸음질 쳤다.

분기별로는 전기 대비 △1분기 0.7% △2분기 0.8% △3분기 0.2% △4분기 -0.3% 등이다.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4248만7000원으로 전년보다 4.5% 증가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상승 영향으로 미 달러화 기준으로는 3만2886달러를 나타내며 전년보다 7.4% 감소했다. 

가계 소비나 저축으로 자유롭게 처분할 수 있는 소득으로 가계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은 2350만6000원으로 전년보다 6.8% 늘었지만, 마찬가지로 미 달러화 기준으로는 1만8194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5.4% 감소했다. 

지난해 총저축률은 34.1%로 전년(36.5%)보다 2.4%포인트(p) 하락했다. 국내총투자율은 32.7%로 전년(32.0%)보다 0.7%p 상승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