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후쿠시마 오염수 검증 “국회 내 특위 구성하자”(종합)
野, 후쿠시마 오염수 검증 “국회 내 특위 구성하자”(종합)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6.0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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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재명 “정부, 시찰단 이름으로 해양 투기 합리화”
국힘 김기현 “野, 가짜뉴스 중독...괴담 선동 사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사고원전 오염수 방류 시도와 민생대책 방안 긴급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사고원전 오염수 방류 시도와 민생대책 방안 긴급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일 국회 안에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원전) 오염수 관련 특별위원회를 설치하자고 국민의힘을 비롯한 여야 각 당에 제안했다. 

민주당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통해서 국민들의 불안감을 종식시켜야 한다”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 및 검증을 위한 특위 구성을 제안했다.

특위 구성에 앞서 외교통상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등 오염수 방류와 관련된 각 상임위에서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결과 보고를 먼저 받아야한다고도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후쿠시마 사고 원전 오염수 방류 시도와 민생대책 방안'을 주제로 상인 단체·전문가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부가 시찰단 이름으로 해양 투기를 합리화하며 들러리를 서고 있다”며 “일본의 환경 파괴, 생명 위협 행위에 도우미 역할을 하는 게 바로 대한민국 정부”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인 소병훈 의원도 “(걸러지지 않고 있는) 삼중수소의 위험성에 대해선 생물체와 결합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검사해야 한다”며 “(시찰단에) 생물학자가 참여했단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당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당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당은 야당이 괴담 정치에 혈안돼 있다며 민주당이 봉착한 위기를 탈출하기 위한 정치적 술수라고 일축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에서 진행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2주간 민주당이 후쿠시마 관련해 당 차원에서 메시지를 낸 게 무려 35번”이라며 “국민의 먹거리 불안을 자극하면서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했던 광우병 괴담, 사드 괴담 같은 민주당의 속임수 행태를 국민들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