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미쉐린 가이드' 내년 2월 부산행…별점 도입
[현장] '미쉐린 가이드' 내년 2월 부산행…별점 도입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06.0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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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편' 발간 예정…글로벌 미식 도시 도약
잠재력·매력 알릴 기회…'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왼쪽부터)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 크리스 글래드힐 미쉐린 가이드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 지역 부사장, 박형준 부산광역시 시장, 엘리자베스 부쉐-앙슬랑 미쉐린 가이드 커뮤니케이션 디렉터가 '미쉐린 가이드 부산' 발간을 알리는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소희 기자]
(왼쪽부터)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 크리스 글래드힐 미쉐린 가이드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 지역 부사장, 박형준 부산광역시 시장, 엘리자베스 부쉐-앙슬랑 미쉐린 가이드 커뮤니케이션 디렉터가 '미쉐린 가이드 부산' 발간을 알리는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소희 기자]

서울에 이어 부산에서도 ‘미쉐린 가이드’가 발간된다. 미쉐린 가이드와 부산광역시는 이를 통해 부산을 ‘글로벌 미식 도시’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미쉐린 가이드는 1일 파크 하얏트 부산에서 진행된 미디어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웬달 뿔레넥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는 영상을 통해 “미쉐린 가이드가 서울에서 부산으로 확대된다. 이는 부산이 미식 여행지로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라며 “부산은 천혜의 해양 환경과 원활한 식자재 공급 등 미식 도시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엘리자베스 부쉐-앙슬랑 미쉐린 가이드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는 “부산은 미식과 관련해 잠재력이 큰 도시다. 레스토랑의 품질, 음식의 품질, 미식가들이 누릴 수 있는 멋진 경험 등 모든 요소를 모두 갖췄다”며 “앞으로 부산 미식의 경이로움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쉐린 가이드 평가단은 오는 2024년 2월에 나올 ‘미쉐린 가이드 서울·부산 2024’ 제작을 위해 현재 부산의 다양한 레스토랑을 평가하고 있다. 핵심 평가요소로는 △재료의 품질 △맛의 조화 △요리 기술의 숙련도 △셰프의 개성 반영 △일관성 유지 여부 등이다.

미쉐린 가이드의 마스코트 비벤덤이 1일 파크 하얏트 부산에서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 포토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김소희 기자]
미쉐린 가이드의 마스코트 비벤덤이 1일 파크 하얏트 부산에서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 포토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김소희 기자]

부산시는 이번 ‘미쉐린 가이드’ 발간을 계기로 ‘미식·관광도시 부산’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무엇보다 ‘미쉐린 가이드’의 객관성·전통성·신뢰도를 바탕으로 정제된 정보를 전 세계 관광객에게 제공해 부산 미식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부산의 음식을 전 세계에 소개하고 세계적인 수준으로 질을 끌어올리겠다”며 “미쉐린 가이드 평가를 받게 되면 미식 도시로 발전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도 “부산 미식·관광 산업의 선순환 구조 구축과 글로벌 미식도시로의 인지도 제고가 목표”라며 “미쉐린 가이드가 부산 관광객 유치, 레스토랑 품질 향상 등이 고용창출 등과 같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특히 ‘미쉐린 가이드 서울·부산’이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백정림 부산관광공사 본부장은 “부산의 ‘미쉐린 가이드’ 론칭은 단순 관광지 소개가 아닌 부산 미식의 잠재력과 매력을 소개하는 기회로 엑스포 유치와도 연관이 있을 것”이라며 “미쉐린 가이드와 부산의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알리기 위해 힘을 합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쉐린 가이드는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발간되는 글로벌 레스토랑 가이드다. 한국에는 2017년 ‘미쉐린 가이드 서울’로 처음 선보였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