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그룹 출범…경영은 '형제', 사업은 '각각'
동국제강그룹 출범…경영은 '형제', 사업은 '각각'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6.0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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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욱 부회장, 지주사 의장 선임…장세주 회장, 조력
열연 '동국제강'·냉연 '동국씨엠'…최삼영·박상훈 체제
3사 모두 상장 계획…6월16일 변경상장·재상장 예정
(왼쪽부터) 장세욱 동국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 최삼영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사장, 박상훈 동국씨엠 대표이사 부사장. [사진=동국제강그룹]
(왼쪽부터) 장세욱 동국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 최삼영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사장, 박상훈 동국씨엠 대표이사 부사장. [사진=동국제강그룹]

동국제강그룹이 동국홀딩스·동국제강·동국씨엠 3개사로 분할 출범했다. 그룹 전략적 컨트롤타워인 동국홀딩스는 장세욱 부회장과 장세주 회장이 함께 이끈다. 오너가 중심 ‘형제경영’ 체제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동국제강그룹은 1일 을지로 본사 페럼타워에서 동국홀딩스·동국제강·동국씨엠 3개사 이사회를 개최하고 출범을 확정했다. 분할 비율은 동국홀딩스 16.7%, 동국제강 52.0%, 동국씨엠 31.3%다.

동국홀딩스는 이사회 결의에 따라 이사회 의장으로 장세욱 부회장을 선임했다. 본점 소재지를 페럼타워로 유지하고 소유 사업장의 사업 회사 이관을 위해 지점 폐쇄를 승인했다. 장 부회장은 형 장세주 회장과 함께 전략 컨트롤타워 동국홀딩스에서 그룹 미래성장전략을 구상할 계획이다. 

장 회장은 2001년부터 15년여간 동국제강을 이끌었지만 2015년 수백억원대 횡령·배임과 해외 원정도박 등 혐의로 구속기소되며 대표이사 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대법원의 실형 확정 판결로 징역 3년6개월을 복역하다 2018년 가석방됐다. 형 집행 종료 이후에도 5년간 취업제한이 적용됐지만 지난해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취업 제한이 풀리며 경영 일선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장 회장은 “장 부회장이 회사를 이끄는데 보조를 맞출 것”이라며 “경험과 지혜를 쏟아 부어 동국제강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장세욱 부회장(왼쪽)과 장세주 회장(오른쪽)이 지난 5월12일 동국제강 임시주주총회 종료 후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왼쪽)과 장세주 회장(오른쪽)이 지난 5월12일 동국제강 임시주주총회 종료 후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동국제강]

열연사업부 동국제강은 이사회 결의에 따라 이사회 의장이자 대표이사로 최삼영 부사장을 선임했다. 본점 소재지를 서울 수하동 페럼타워로 결정하고 인천·당진·포항·신평 4개 사업장을 지점으로 확정했다. 최삼영 대표는 ‘스틸 포 그린(Steel for Green)’을 핵심 전략으로 친환경 전기로 고도화에 나선다.

최삼영 동국제강 대표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인천·당진·포항을 두루 거친 현장 전문가다. 당진 후판공장 설비 신예화, 포항 2후판공장 매각, 인천공장 매출 증대 등 설비 확충 및 보수로 동국제강 생산성·효율성 제고에 기여했다.

냉연사업부 동국씨엠은 이사회 결의에 따라 이사회 의장이자 대표이사로 박상훈 부사장을 선임했다. 본점 소재지를 서울 수하동 페럼타워로 확정하고 부산공장과 도성센터 2개 사업장을 지점으로 승인했다. 박상훈 대표는 ‘DK컬러 비전2030’을 핵심 전략으로 글로벌 100만톤(t) 판매 체제 구축에 주력할 예정이다.

박상훈 동국씨엠 대표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1993년 입사부터 냉연 분야 외길을 걸어온 전문가다. 부산공장장을 거쳐 냉연영업실장 맡으며 현장과 실무 경험을 두루 쌓았다. 컬러강판 고급화를 이끌며 럭스틸·앱스틸 론칭에 핵심 기여했다.

동국제강그룹은 인적 분할을 완료함에 따라 분할 3사 모두 상장을 앞두고 있다. 변경상장 및 재상장일은 이달 16일이다. 동국제강그룹은 하반기 공개매수 현물출자를 통해 지주사 체제 전환을 완료할 예정이다.

동국홀딩스·동국제강·동국씨엠 로고.
동국홀딩스·동국제강·동국씨엠 로고.

[신아일보] 최지원 기자

fro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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