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연료전지' 공장 준공...정의선, 수소 퍼스트무버
현대차, '수소연료전지' 공장 준공...정의선, 수소 퍼스트무버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06.0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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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6500기 생산능력 갖춰...중국시장 선점, 글로벌 확장 교두보 중추역할
(왼쪽부터) 밴리밍 광둥성위 비서장, 이혁준 현대차그룹 중국유한공사 전무, 진하이 황푸해관 관장, 강상욱 주광저우대한민국 총영사, 린커칭 광둥성 정협 주석 겸 광저우시 서기, 장재훈 현대차 사장, 리신 광둥성 정협 부주석, 이옥헌 산업통상자원부 국장, 장진숭 광둥성 상무청 청장, 천제 황푸구 서기가 1일 중국 광둥성(省) 광저우시 황푸구에서 열린 ‘HTWO 광저우’ 준공식에 참석한 모습.[사진=현대차그룹]
(왼쪽부터) 밴리밍 광둥성위 비서장, 이혁준 현대차그룹 중국유한공사 전무, 진하이 황푸해관 관장, 강상욱 주광저우대한민국 총영사, 린커칭 광둥성 정협 주석 겸 광저우시 서기, 장재훈 현대차 사장, 리신 광둥성 정협 부주석, 이옥헌 산업통상자원부 국장, 장진숭 광둥성 상무청 청장, 천제 황푸구 서기가 1일 중국 광둥성(省) 광저우시 황푸구에서 열린 ‘HTWO 광저우’ 준공식에서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중국에서 ‘수소연료전지’ 생산채비를 마치고 수소분야 리더십을 강화한다.

현대차그룹은 1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황푸구에서 ‘HTWO 광저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을 비롯해 양국 정부 관계자와 주요 파트너사 경영층, 현대차그룹 임직원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HTWO 광저우’는 현대차그룹이 중국 수소 시장 선점과 글로벌 수소사업 본격화, 생태계 확장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해외에 건설한 첫 번째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장이다.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다양한 모빌리티와 산업 분야의 동력원으로 확대해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HTWO(에이치투)는 현대차그룹이 2020년에 론칭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브랜드다. 인류를 위한 수소, 즉 수소와 인류를 상징하는 2개의 H가 만나 에너지 이상의 유의미한 가치를 만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공기 중 산소와 수소탱크에서 공급된 수소의 전기화학반응을 통해 전기를 만드는 일종의 발전기다. 승·상용 자동차는 물론 향후 비상발전, 전기차 충전, 선박, 트램, 도심용 항공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하다.

HTWO 광저우는 20만2000㎡(약 6.1만평) 부지에 스택공장, 활성화공장, 연구동, 사무동, 혁신센터 등의 건물이 8만2000㎡(약 2.5만평) 규모로 들어섰다. 연간 6500기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 능력을 갖췄다.

현대차그룹은 HTWO 광저우가 중국 내 전후방 수소 산업 협력 및 사업 확대를 위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HTWO 광저우에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생산 및 판매하고 향후에는 중국 시장 상황과 중앙 정부 정책을 고려해 공급 물량을 순차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은 최근 탄소 배출 절감 및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발표했다. 2021년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징진지(베이징, 텐진, 허베이) 및 주변 지역(산둥)과 △상하이 △광둥 △허베이 △허난 등 5개 도시군을 시범도시로 정하고 2025년까지 수소전기차를 총 3만3010대 보급한다고 밝혔다. 2022년 3월엔 ‘수소에너지 발전 중장기 계획(2021~2035년)’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수소 산업 전반에 적용되는 중국 최초의 중장기 계획으로서 2025년까지 수소전기차 보유량을 5만대, 그린수소 연간 생산량을 10만~20만t까지 끌어올리고 이산화탄소 연간 배출량을 100만~200만t 낮춘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2030년까지 완전한 수소산업 기술혁신 체계와 그린수소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2035년까지 다양한 수소 활용 생태계를 만들고 수소의 소비 비중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광둥성은 지난해 8월 ‘광둥성 연료전지자동차 시범도시군 건설 가속화에 관한 행동 계획(2022~2025년)’을 공개했다. 광저우시는 지난해 12월 ‘2022~2025 광저우시 연료전지차 시범 활용 업무 방안’을 발표하고 2025년까지 수소전기차를 대규모 생산해 보급·활용하고 수소충전소 건설을 추진해 국제 영향력을 갖춘 수소에너지 허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HTWO 광저우는 글로벌 현대차그룹이 수소 시장의 퍼스트 무버로서 리더십을 확고히 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예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수소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