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는 1일 국회 내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오염수 방류 저지 및 검증을 위한 특위를 설치하자고 여야 각 당에 제안했다.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리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통해서 국민들의 불안감을 종식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수석부대표는 전날 이뤄진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 결과 발표와 관련해 "오염수 방류 장치에 대한 시찰일 뿐, 국민들의 안전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오염수는 살펴보지도 못한 맹탕 시찰"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간 전문가 하나 없이 시찰단이 구성됐고, 방일 기간 내내 언론을 피해 다니는 모습만 보여줬다"며 "브리핑을 본 국민들은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불안감만 더욱 증폭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염수 방류와 관련 있는 상임위원들을 중심으로 특위를 구성하고 청문회를 개최해 사찰단이 가져온 정보를 점검하겠다며 "여당 역시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청문회 개최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고 언급했다.

송 수석부대표는 국제해양법제판소 제소와 오염수 방류 저지 촉구 결의안 등의 조치도 이뤄져야 한다며 "국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확실히 지키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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