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이틀째 하락…WTI 1.97%↓
[국제유가]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이틀째 하락…WTI 1.97%↓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06.0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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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1.51% 낮은 배럴당 72.60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중국 경제지표 부진과 달러 강세 등 영향으로 이틀째 하락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37달러(1.97%) 내린 배럴당 68.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8월물 브렌트유도 전장보다 1.11달러(1.51%) 낮은 배럴당 72.6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제지표에 주목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치(49.7)를 밑돈 48.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49.2보다 낮은 것이다. 제조업 PMI는 2개월 연속 업황 기준선인 50을 밑돌았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 OPEC플러스(+)의 정례회의가 오는 4일 열리는 가운데, 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에 따라 OPEC+ 회의에서 추가 감산을 결정할 가능성은 작아졌다.

미국 달러화의 가치는 상승했다. 이날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6% 오른 104.23을 기록했다.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 달러로 거래되는 원유 가격도 동반 상승하면서 가격부담이 커져 수요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