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연계 투자사기 기승…금감원, 연말까지 집중 점검
가상자산 연계 투자사기 기승…금감원, 연말까지 집중 점검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3.05.3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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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고건수 199건 전년比 67.2% 급증…신고센터 운영
(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가상자산과 연계된 다양한 형태의 투자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연말까지 집중 신고 접수를 통해 투자사기에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31일 금감원에 따르면, 가상자산 연계 유사수신 투자피해 신고건수는 지난해 199건으로 전년(119건) 대비 67.2% 급증했다.

금감원은 "현재 국회에서 가상자산 투자자보호를 위해 가상자산 관련 법안 제정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제도 공백기를 기회로 삼아 가상자산과 연계된 투자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투자자보호를 위한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선 금감원은 가상자산 연계 투자사기 신고센터를 설치해 내일부터 연말까지 7개월 간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한다.

신고센터장은 소비자권익보호 담당 부원장보가 맡게되며 금융사기전담대응단을 컨트로타워로 해 민생금융국과 자산운용검사국 등 유관부서와 협업할 예정이다.

또 금감원은 수사 필요사항을 검찰 등 수사기관에 긴밀히 공조하며 금융소비자에게 전파해야 할 사항은 신속히 금융소비자 경보를 발령해 소비자 피해를 최소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 가상자산 연계 투자사기로 인한 피해 방지를 위해 수사기관과 금감원 유관부서와 긴밀히 공조하고 접수된 신고 정보와 수사기관 통보 상황 등을 수시로 점검해 가상자산 관련 제도개선 등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