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부채한도 합의 불구 차익 매물 출회에 혼조세…나스닥 0.32%↑
[뉴욕증시] 美 부채한도 합의 불구 차익 매물 출회에 혼조세…나스닥 0.32%↑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5.3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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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부채한도 협상 합의에도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 차익 실현 매물 출회 영향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3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56포인트(p, 0.15%) 하락한 3만3042.78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0.07p(0%) 오른 4205.52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 역시 41.74p(0.32%) 상승한 1만3017.43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증시는 부채한도 협상 합의 영향에 상승 출발했지만 차익 실현 매물 출회와 AI 관련 종목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부진한 데 영향받았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개장 직후 3만3132.70까지 치솟았다. 다만 차익 실현 매물 출회 영향에 낙폭을 키워 3만2893.97까지 밀리는 등 하락세로 전환하며 거래를 종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엔비디아 주가 지수가 상승을 부추겼다.

이날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대만에서 열린 포럼을 통해 생성 AI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하는 슈퍼 컴퓨터 ‘DGX GH200’를 공개했다. 이에 엔비디아 주가는 한때 7.7% 상승하며 시가총액 1조달러를 상회했다.

퀄컴의 주가도 AI 랠리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내며 5.12% 올랐으며 이밖에 △C3.AI(33.42%) △팔란티어(7.77%) 등도 동반 상승했다.

AI 관련 종목들 가운데 △AMD(-1.39%) △마이크론(-3.03%) △알파벳(-0.75%) △마이크로소프트(-0.50%) 등은 차익 실현 매물로 하락하며 차별화가 진행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부채한도 협상 합의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전환 하거나 상승 폭을 축소했다”며 “엔비디아 등 일부 기술주는 상승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종목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