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 첫 다자 회의
김건희 여사도 배우자들과 국립중앙박물관·진관사 친교
윤석열 대통령은 28~29일 양일간 10명의 태평양도서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우리 정상이 태평양도서국 정상들과 회담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28일 타네시 마아마우 키리바시 대통령, 시아오시 소발레니 통가 총리, 카우세아 나타노 투발루 총리, 이스마엘 칼사카우 바누아투 총리, 제임스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어 29일 마크 브라운 쿡제도 총리, 데이비드 카부아 마셜제도 대통령, 머내시 소가바레 솔로몬제도 총리, 달튼 타겔라기 니우에 총리, 수랭걸 휩스 팔라우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로써 윤 대통령은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총 10명의 정상 모두와 개별 양자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존중하고 법치에 기반해서 정책을 펴고 있다며 국제사회에서는 모든 국가의 독립과 주권을 존중하고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이 맡아야 할 책임있는 기여를 해야 한다는 소명을 가지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태평양도서국가들과 정의롭고 신뢰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태평양 국가인 한국과 태평양 도서국이 태평양을 함께 지키면서 태평양의 지속 가능한 이용방안을 강구하고 공유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태평양도서국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이번에 한국과 태도국 간의 의사소통의 격을 정상급으로 격상시킨 의미를 설명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이들 정상들은 29~30일 열리 '2023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쿡제도, 팔라우, 마셜제도, 솔로몬제도, 통가, 바누아투,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정상 배우자들과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사무총장 배우자를 초청해 국립중앙박물관과 진관사에서 친교 시간을 가졌다.
김 여사는 태평양도서국 정상 배우자들에게 한국 정부와 민간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노력을 알리기도 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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