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리심판원장 "김남국 의원 자격 문제… 국민 뜻 받들어야"
민주 윤리심판원장 "김남국 의원 자격 문제… 국민 뜻 받들어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05.2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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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 어렵게 생활… 상당한 기대 갖고있는데 근본적으로 저버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위철환 윤리심판원장은 29일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논란과 관련해 "근본적으로 국회의원 자격이 문제 된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위 원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사집중'에서 "국민들은 정말 어렵게 경제 생활을 하고 있고, 국회의원들에 대한 세부 문제나 여러 예산 투입에 상당히 기대를 갖고 있는데 그것을 근본적으로 저버렸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그것은 국민들이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국회의원들도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 표결과 관련해서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김 의원이) 현재 무소속이라 할지라도 예전에 민주당에 몸을 담고 있었기 때문에 상당히 부담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위 원장은 "어찌됐든 직무상 정보를 취득해서 투자를 했다거나 또는 국회의원이 이해충돌 행위를 했다면, 그에 합당한 무거운 징계수위가 결정돼야 한다고 본다"며 "근본적으로 국회의원 자격이 저는 좀 문제된다고 본다"고 전했다.

위 원장은 '돈봉투 의혹'에 휩싸여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관석, 이성만 의원(이상 무소속)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전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당에서도 (조사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민주적인 기본 질서의 근간을 훼손한 것이기 때문에 국민에 대한 신뢰 문제, 이런 것도 고려해서 가능하다면 철저하게 뿌리를 뽑아야 된다"고 했다.

위 원장은 "의원 한 분 한 분들이 모두 헌법기관이기 때문에 본인들이 알아서 판단할 것"이라면서도 "객관적인 어떤 돈 봉투 사건의 실체가, 자료가 확인된 것으로 만약 설명된다면 그런 부분도 국회의원들이 엄정하게 표결에 임해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