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北 미림비행장 열병식 훈련장서 병력·차량 철수… 이례적”
VOA “北 미림비행장 열병식 훈련장서 병력·차량 철수… 이례적”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3.05.2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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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 평양 미림비행장 열병식 훈련장에서 차량과 병력이 철수한 정황이 포착됐다.

27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국 상업위성사진업체 ‘플래닛랩스’의 지난 26일 사진을 분석한 결과 훈련장 북서쪽 공터의 차량과 훈련장 중심부의 병력 대열 보이지 않았다.

병력과 차량은 열흘 전까지 보였지만 22일 전후로 철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VOA는 설명했다.

열병식 훈령장에 병력이 포착되면서 북한이 전승절을 앞두고 열병식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은 6·25전쟁 정전 기념일인 7월 27일을 ‘전승절’이라 부르고 있다.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주장을 담고 있는데, 올해 정전 70주년이 되는 만큼 무력을 과시하기 위해 열병식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앞서 1993년 40주년과 2013년 60주년 때도 열병식을 했다.

하지만 병력이 철수하면서 북한 내 일부 도시에서 열병이 돌고 있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와 관련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최근 열병식은 지난 2월 8일 인민군 창건일 ‘건군절’ 75주년을 기념해 열렸다. 당시 열병식에서는 최신형 고체 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등이 공개됐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