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활약' 하이트진로, 대형마트 국내 맥주 1위 탈환
'켈리 활약' 하이트진로, 대형마트 국내 맥주 1위 탈환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05.2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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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매출, 전월 대비 최고 7% 신장…입점 증가 시 추가 상승 기대
'켈리 라운지' 내부.[사진=김소희 기자]
'켈리 라운지' 내부.[사진=김소희 기자]

하이트진로가 ‘켈리’의 활약에 힘입어 12년 만에 주요 대형마트에서 국내 맥주 부문 1위를 탈환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각 대형마트 4월 실판매 자료 기준 하이트진로의 매출은 A마트에서 전월 대비 약 6.6% 신장했다. B마트에서는 약 4.1% 증가했다.

이는 신제품 ‘켈리’와 대세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테라’를 앞세운 하이트진로의 투 트랙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켈리’는 올해 4월4일 출시된 지 36일 만인 5월10일 104만 상자가 판매됐다. 국내 맥주 브랜드 중 최단기간이다. 이에 하이트진로는 4·5월 출시 초기 계획 대비 생산량을 4배 이상 늘렸다.

무엇보다 대형마트 1위 성적은 ‘켈리’ 출시 당시 ‘테라’와의 카니발라이제이션 우려를 잠재우고 매출 점유율 순증을 이뤘다는 데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카니발라이제이션은 한 기업에서 새로 출시하는 상품으로 인해 그 기업에서 기존에 판매하던 다른 상품의 판매량이나 수익, 시장점유율이 감소하는 현상이다.

하이트진로는 ‘켈리’ 입점이 완료되지 않은 편의점과 개인슈퍼 등 가정채널에서 점유율의 추가 상승 여지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하이트진로는 상반기 동안 켈리의 마케팅 활동을 공격적으로 집중해 단기간 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제품의 주 음용층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생맥주 제품군의 출시 일정으로 5월 중으로 조정해 다가올 성수기에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켈리와 테라와의 연합 작전으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실시해 얻은 값진 결과”라며 “이 기세를 이어가 국내 맥주 시장 1위 탈환이라는 목표를 달성해 국내 최대 종합주류 회사로서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