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마트24가 최애 편의점이 되는 게 목표"
[인터뷰] "이마트24가 최애 편의점이 되는 게 목표"
  • 김소희·박소연 기자
  • 승인 2023.05.29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승현 이마트24 브랜드마케팅팀 파트너
'게임' 협업 통한 차별화된 경험·재미 선사
김승현 이마트24 브랜드마케팅팀 파트너.[사진=이마트24]
김승현 이마트24 브랜드마케팅팀 파트너.[사진=이마트24]

이마트24가 다양한 게임들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달 5일부터 28일까지는 넥슨과 손잡고 이마트24 삼청동점에 게임 체험형 프리미엄 팝업스토어 ‘단진24’를 운영했다. 26일부터는 위메이드와 함께 ‘나이트 크로우’ 먹거리 상품을 출시한다. 이마트24의 이 같은 행보는 기존 편의점에서 느껴보지 못한 재미를 선사해 특별함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승현 이마트24 브랜드마케팅팀 파트너로부터 편의점 콘텐츠로 게임을 선택한 이유와 협업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김 파트너는 “올해는 지난해 말 출시한 게임 콘셉트의 애플리케이션(앱)에 중점을 두고 브랜드 정체성을 전달하려고 한다. 그와 결을 같이 하고자 게임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브랜딩 활동에 더 집중하는 것이다. 또 게임을 즐기는 메인 타깃층이 편의점에서 집중하는 고객과 적합도도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업할 게임 브랜드를 선정할 때는 대중성과 화제성을 가장 우선 고려하고 있다. 실제 던전앤파이터는 순위가 높고 이용자가 많다. 검은사막은 최초라는 데 의미가 컸다”고 부연했다.

특히 이마트24는 수집 욕구를 일으키는 스티커를 제공하거나 해당 브랜드의 정체성·콘셉트 등을 상품·패키지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김 파트너는 “게임의 특성과 고객들에게 회자하는 요소들을 상품이나 마케팅에 어떻게 연계할지 고민한다. 상품 패키지나 팝업 스토어 디자인 콘셉트도 게임의 특성을 살리려고 공을 들인다. 이번 던전앤파이터 팝업도 도트 이미지와 픽셀아트를 활용해 제작했다”고 말했다.

또한 “게임유저 대상으로는 온라인 게임 세상에서 경험했던 독특한 요소·경험을 오프라인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했다.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는 대중적이면서도 매력도가 높은 이벤트 결합 등으로 협업 상품에 대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마트24 대표 캐릭터인 원둥이에 접목하는 등 게임 속 세계관을 차용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시도할 계획이다. 이마트24 앱 게임을 활용한 토너먼트 대회 등 하고 싶은 것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김 파트너는 팝업스토어를 성수나 홍대·강남 등이 아닌 삼청동에 오픈한 이유로 ‘공간 브랜딩’을 들었다.

김 파트너는 “이마트24는 편의점 공간 자체를 고급·프리미엄으로 브랜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청동은 각종 전시가 열리고 맛집들이 많으며 청와대 개방으로 볼거리·놀거리가 늘어 유동인구가 많다. 이에 이마트24 삼청동점에서 여러 팝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24 삼청동점=핫플레이스’에서 나아가 ‘이마트24=핫플레이스’라는 공식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팝업에서만 구매하거나 받을 수 있는 스페셜 굿즈·아이템 등으로 ‘올 수밖에 없는 이유’ 만들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통해 결과적으로 이마트24를 ‘상상 이상의 재미를 선사하는 브랜드’라는 이미지로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김 파트너는 “상품·마케팅 강화뿐 아니라 기존 편의점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경험을 제안해 고객들의 최애(최고로 애정하는) 편의점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앞으로도 시장의 룰에 갇히지 않고 지속적으로 차별화를 시도해 기존 편의점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재미를 주겠다”고 피력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