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곽상도 50억 의혹' 하나금융 압수수색
검찰, '곽상도 50억 의혹' 하나금융 압수수색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5.2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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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50억 수수 의혹과 관련한 수사를 위해 26일 하나금융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법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은 이날 오전 하나금융지주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파견해 관련 대장동 사업 컨소시엄 구성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 중이다. 

검찰은 2015년 화천대유자산관리가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와해 위기에 처하자 이를 막아주는 대가로 아들 퇴직금 등 명목으로 김만배 씨에게 50억 원(세후 25억 원)을 받았다고 판단한다. 

당시 대장동 개발 사업권을 놓고 호반건설 등이 구성한 산업은행 컨소시엄은 화천대유자산관리, 하나은행 등이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과 경쟁했다. 

개발사업 공모에서 호반건설이 하나은행에 함께 사업을 하자며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빠질 것을 압박하자 김씨의 부탁을 받은 곽 전 의원이 하나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해 이를 막아줬다는 게 검찰의 입장이다.  

곽 전 의원은 "'하나은행 영향력 행사' 의혹은 자신과 무관하다"며 "호반건설에서 직접 하나은행을 접촉했다면 내가 하나은행에 굳이 압력을 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