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성비위 의혹' 정진술 서울시의원 제명
민주당, '성비위 의혹' 정진술 서울시의원 제명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5.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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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중앙당 최종 제명 처리... '성비위' 의혹 제기돼
민주당 서울시당, 새 원내대표에 재선의 송재혁 의원 추대
더불어민주당 정진술 서울시의원 (사진제공=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정진술 서울시의원 (사진제공=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사생활 관련 논란을 빚었던 정진술 서울시의원(마포3)을 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서울시의회 등에 따르면, 민주당 서울시당은 전날 정진술 의원에 대한 제명안이 최종 처리됐다고 시의회에 알렸다. 이에 정진술 의원은 무소속 신분으로 전환됐다. 11대 서울시의회에서 정당 소속 의원이 무소속으로 바뀐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서울시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원내대표)를 맡았던 정진술 의원은 지난달 4일 원내대표 사퇴서를 제출했다. 

정 의원은 사임 이유를 '건강상의 이유'라고 밝혔으나 사퇴서를 제출하기 하루 전 민주당 서울시당이 윤리위원회를 열어개최해 정 시의원을 '품위 손상'의 이유로 제명 결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이후 지난 24일 중앙당에서 정 의원의 제명을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정 의원 제명 이유인 품위 손상이 '성비위'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74명 지난달 20일 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정 의원의 성비위 의혹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정진술 의원은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직을 맡은 후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의원에 첫 당선돼 현재 재선 임기를 지내고 있다.

한편, 민주당 서울시당은 정 의원 제명 이후 새 대표의원으로 송재혁 의원(재선·노원6)을 추대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