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실장 "윤대통령 '간호법' 공약한 적 없다"
김대기 실장 "윤대통령 '간호법' 공약한 적 없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05.25 1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회 운영위 출석… 이양수 "국정과제 채택한 적도 없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간호법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 아니며, 이를 윤 대통령에게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24일 밤 국회 운영위원회 현안질의에서 "지금 이런 내용의 간호법에 대해 공약한 적이 없다"며 "대통령 공약 사항이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윤 대통령이 공약한 것은 간호사의 근무환경과 처우 개선이었다"면서 "지금처럼 의료법 체계에서 간호만 뽑아내서 다른 직역과 갈등하는 간호법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는 저희가 한번 대통령께 팩트를 직접 물어봤다"고 덧붙였다. 

'간호계 반발 집회를 앞두고 경찰·교육부가 대학을 압박한 정황이 있다'는 지적에는 "이걸로 우리가 무슨 학생 사찰을 하겠느냐. 모르는 사실"이라고 일축했다.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이 "정치인이 공약을 잘못할 수도 있다"며 "지금 보니까 이게 안 되겠으면 '간호협회에 말씀한 내용을 못 들어드릴 것 같다. 죄송하다' 이렇게 얘기해야 되는 거 아닌가"라고 쏘아붙이자 김 실장은 "공약 안 하셨다니까요"라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은 "제가 대선 때 (윤석열 캠프) 수석대변인이었다"며 "저희가 (간호법) 공약을 발표한 적이 없다. 간호법에 대해서 국정 과제로 채택한 적도 없다"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