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 원유 재고 감소에 3거래일째 상승…WTI 1.96%↑
[국제유가] 미국 원유 재고 감소에 3거래일째 상승…WTI 1.96%↑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05.2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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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1.98% 오른 배럴당 78.36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영향으로 3거래일째 상승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43달러(1.96%) 오른 배럴당 72.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WTI 종가는 지난 1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7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52달러(1.98%) 높은 배럴당 78.36달러에 마감했다.

두 유종 모두 22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날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주목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미국의 여름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원유 수요가 강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19일에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1245만6000 배럴 감소한 4억5516만8000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25일로 끝난 주간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다.

이는 시장의 예상과 정반대 결과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70만 배럴 증가였다.

휘발유 재고는 205만3000 배럴 감소한 2억1천627만7000 배럴,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56만1000 배럴 줄어든 1억567만2000 배럴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는 130만 배럴 감소하고,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3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름 드라이브 시즌이 시작되는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데이(29일)를 앞두고, 원유 공급이 타이트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유가의 상승 요인이 됐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