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美 24조 휴미라 시장 공략 시동…FDA 허가
셀트리온, 美 24조 휴미라 시장 공략 시동…FDA 허가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05.2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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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유플라이마' 판매…고농도 제형 바이오시밀러 선두 지위 확보
셀트리온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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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CT-P17(브랜드명 유플라이마)’으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성분 아달리무맙) 아성에 도전한다.

셀트리온은 23일(현지시각)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류마티스 관절염(RA), 염증성 장질환(IBD), 건선(PS) 등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가 보유한 주요 적응증들에 대해 7월부터 미국 내 유플라이마 판매가 가능해졌다. 미국 시장 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고농도 제형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지위를 확보하게 된 것이다.

유플라이마는 저농도 대비 약물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인 고농도 제형으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시트르산염(구연산염)을 제거한 것이 특징이다.

아달리무맙은 미국을 중심으로 고농도 제형으로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때문에 업계의 관심은 고농도 제형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진출에 쏠린다. 실제 미국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심포니헬스(Symphony Health)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달리무맙의 약 85%는 고농도 제형이 차지하고 있다.

휴미라는 블록버스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지난해 기준 약 212억3700만달러(약 27조6081억원, 환율 1300원 적용)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 시장에서만 글로벌 매출의 87% 이상인 약 186억1900만달러(약 24조204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유플라이마의 글로벌 공급을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해 미국 내 시장 점유율 조기 확보에 힘쓴다. 동시에 유플라이마의 추가 경쟁력을 확보해 차별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미국과 유럽에 유플라이마와 휴미라 간 상호교환성 (interchangeability) 확보를 위한 글로벌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임상을 진행 중이다.

ksh3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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