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계함(哨戒艦)
초계함(哨戒艦)
  • 박태건 국장
  • 승인 2010.04.0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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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계함(哨戒艦)이란 구축함이나 호위함보다 좀 작은 규모로 일정한 해역을 순찰하는 군함(軍艦)이다.

인천 백령도 근해에서 침몰한 천안함이 바로 초계함(哨戒艦)이다.

대한민국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 쌓여 있으면서 우리 지형에 맞게 작전을 펼칠 수 있어 천안함 같은 초계함이 우리 해군의 주력 전투함이다.

우리나라의 초계함은 포항급 코르벳이라 불리기도 하며 해군에서 사용하는 명칭은 PCC(Patrol Combat Corvelt)로 순찰를 도는 함정을 말한다.

주요 역할은 고속정들의 후방 지원 임무로 보통 고속정 2척 이상이 한개의 편대를 이루어 작전을 전개하는데 그 뒤에서 초계함 한척이 지원하는 형태다.

보통 1000~1300톤 정도이며, 해군은 현재 30여척의 초계함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침몰한 천안함은 1989년 건조된 뒤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에 배속된 길이 88m, 너비 10m로 최고속력 32노트, 배수량 배수량 1,200톤급 군함(軍艦)이다.

포항급 초계함은 무장과 사격통제시스템에 따라 각각 전기, 중기, 후기형으로 나뉜다.

침몰한 천안함(PCC-772)은 후기형에 포함된다.

전기형 포항급은 76mm 함포 1문과 30mm 기관포 2문이 장착돼 있다.

어뢰는 장착되지 않았다.

중기형 포항급은 함포 전력을 강화하는 대신 대함미사일이 없다.

후기형 포항급 초계함은 대수상함형과 대잠형의 필요에 따라 하푼미사일, 소나와 어뢰발사관을 장착하고 있다.

포항급 후기형은 가장 높은 국산화를 이룬 함정으로 다양한 작전에서 주력함으로 운용되고 있다.

초계함(哨戒艦)보다 규모가 큰 군함으로는 구축함(驅逐艦)이 있다.

우리나라는 1998년 국산 1호인 3885t급의 광개토대왕함을 비롯해 을지문덕함과 양만춘함을 건조했고 2003년엔 4500t급의 충무공 이순신함과 문무대왕함, 대조영함을 각각 건조했다.

또한 아시아 최대 규모로 준 항공모함격 1만4000톤급 대형 수송함인 독도함이 2007년 취역했다.

천안함 침몰사고로 안타까운 마음은 들지만 우리 손으로 건조한 군함들을 보니 해양 한국의 거대함을 엿 볼 수 있어 한편으로는 흐믓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