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日독도 야욕’ 한 목소리 비난
여야 ‘日독도 야욕’ 한 목소리 비난
  • 유승지기자
  • 승인 2010.03.3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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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부가 내년부터 독도를 일본영토로 표기한 초등학교 5학년 교과서를 승인한 데 대해 여야 모두 깊은 유감을 표하고 적극대응 할 방침을 밝혔다.

이는 영토와 지리개념을 처음으로 배우는 일본의 모든 초등학생에게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가르치려는 의도를 분명히 드러낸 것으로 왜곡된 역사를 배우게 되는 것이다.

교과서에는 시마네현에 속해 있는 독도가 한국 정부에 의해 불법 점거되고 있다는 문구나 지도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묘사하는 방식으로 표기된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31일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독도를 일본영토로 표기한 2011년 초등학교 고학년 사회교과서 보정이 승인됐다”면서 “일본 정부가 초등학생이 영토개념을 배울 때부터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그릇된 역사 교육을 받게 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일본의 민주당 정권은 지난해 정권교체 이후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표방해왔고 하토야마 수상 역시 취임 일성으로 역사를 직시하겠다고 했기에 더 큰 실망감을 느끼게 된다”며 “일본이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만들고 싶다면 화려한 수사적 표현이 아니라 잘못을 고쳐나가려는 의지를 느끼게 하는 조치 및 행동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정부가 이번 문부과학성의 교과서 검정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이 한국을 강제병합한지 100년이 되는 올해 잘못된 역사를 반성하고 새로운 출발을 할 시점에 또 다시 역사를 왜곡하고 초등학생에게까지 한국령인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우기는 교과서 개편을 단행했다”면서 “참으로 믿을 수 없는 나쁜 이웃”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우리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고, 절대 어떠한 일본의 야욕과 획책에도 우리가 밀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한편 “독도는 우리 땅이고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해서 우리는 확실한 입장과 자세를 가지고 우리 역사를 바로 찾고 독도를 지켜내는 데 모든 역량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