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 부채한도 협상 주시하며 3거래일 만에 상승
[국제유가] 미국 부채한도 협상 주시하며 3거래일 만에 상승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05.2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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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0.50%·브렌트유 0.54% 각각 올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을 주시하며 3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36달러(0.50%) 오른 배럴당 72.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7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41달러(0.54%) 높은 배럴당 75.99달러에 마감했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지난 17일 이후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이날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간의 부채한도 협상을 주시하면서 좁은 폭에서 거래됐다.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의장은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5시 30분에 만날 예정이다.

미국 재무부가 경고한 현금 자금 소진 시기인 6월1일을 앞두고 상·하원이 부채한도 상향 안을 표결하려면 적어도 이번 주에는 합의안이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1일 전에 최종안이 의회를 통과하려면 이번 주에는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큰 폭 오른 점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미국 휘발유 선물가격은 2.8% 뛰었다.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데이가 다가오면서 드라이빙 시즌이 시작, 휘발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미국 메모리얼데이는 매년 5월 넷째 주 월요일이다.

[신아일보] 문룡식 기자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