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아인, 혐의 부인…증거인멸 시도 정황 포착"
경찰 "유아인, 혐의 부인…증거인멸 시도 정황 포착"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05.2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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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난 19일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된 가운데 유아인이 관련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며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22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관련 수사에 착수한 초기와 비교해 유아인이 투약한 것으로 의심되는 마약류의 종류가 증가한 점을 들어 지난 19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유아인과 관련한)수사 초기에는 마약류를 단순 투약한 정도로 여겨 신병 처리를 검토하지 않았으나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현재 유아인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데다 투약한 마약류의 종류와 횟수도 많이 늘어났다"고 영장 신청 사유를 설명했다.

경찰은 유아인 외에 공범으로 입건한 4명 중 미대 출신 작가 A씨의 구속영장도 함께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에 대해 "이들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는 점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유아인이 '프로포폴'을 과다 처방받았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 결과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으며 올해 2월5일엔 미국에서 입국한 유아인의 모발과 소변을 채취, 감정을 의뢰했다. 또 의료기록을 조사해 투약이 의심되는 마약류가 '대마'를 비롯해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등 5종인 것으로 확인했다.

유아인과 A의 구속 여부는 영장이 법원에 청구된 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