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이 다시 뛴다"… 지역 대표기업들 희소식 ‘잇따라’
"창원이 다시 뛴다"… 지역 대표기업들 희소식 ‘잇따라’
  • 박민언 기자
  • 승인 2023.05.2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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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라인 재가동·대규모 수주 계약 등 ‘빙그레’

경남 창원특례시는 22일 시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멈췄던 생산라인 가동과 대규모 수주 소식 등으로 시민들에게 큰 희망을 선사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원전과 완성차 분야의 생산 재개는 관련 산업 생태계가 어려움을 겪어왔던 만큼 전반적인 지역 경제 회복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5일 신한울 3?4호기 원자력 발전소에 공급되는 주기기 제작 착수식이 두산에너빌리티(이하 두산E) 공장에서 개최됐다.

두산E가 지난 3월 한국수력원자력과 약 2조9000억 원 규모의 주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지 두 달 만이다.

주기기 제작은 지난 정부에서 사업을 중단한 지 6년 만이다. 지역 원전기업들의 높은 관심 속에 열린 이날 착수식은 탈원전 정책으로 끊겼던 일감이 다시 공급됨을 원자력 산업계에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특히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국내 협력사만 460개 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시는 이번 착수식을 시작으로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과 원전 수출까지 본격화될 경우 지역 내 관련분야의 일감이 탈원전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최근 약 1조 원대의 수서고속철(SRT) 신규 고속열차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 3월 코레일이 발주한 7100억 원 규모 고속철을 수주한 바 있어 불과 한 달 새 총 1조7960억 원 규모의 수주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창원은 국내 철도제작 대표기업인 현대로템을 필두로 로만시스 등 관련 기업 120여 개가 소재한 국내 최대의 철도산업 집적지다. 특히 관련 산업 종사자 수의 42%, 수출의 95%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국내 철도산업의 중추도시다. 이번 현대로템의 대규모 수주로 창원 철도산업의 위상 강화는 물론 2500여 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밖에 올해 2월 사명을 바꾼 방산업체 SNT다이내믹스(옛 SNT중공업)는 지난해 국내 기업들과 대규모 방산품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튀르키예 방산회사 BMC 주력전차용 1500마력 자동변속기 수출 계약에 성공했다. 계약 금액만 922억 원 규모에 달하며, 올해 방산 첫 수출 계약이자 독자개발 핵심기술 부품의 첫 수출 사례로도 알려졌다.

민선 8기 창원특례시는 내년이면 설립 50주년을 맞이하는 창원 국가 산단의 미래 50년을 위한 대기획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제조 공정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 등 창원 기업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홍남표 시장은 “창원은 소수의 대기업과 다수의 협력업체로 구성된 특징으로 인해 대표 기업들의 생산·수주 실적은 곧 협력업체의 수혜로 이어지게 된다”면서 “끊임없는 시장개척과 연구개발로 우리 시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해 주고 있는 기업들에게 감사드리고, 생산 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홍보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u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