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65조' 2027년 글로벌 디스플레이 1위 탈환
'5년간 65조' 2027년 글로벌 디스플레이 1위 탈환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05.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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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디스플레이산업 혁신전략' 발표
소부장 자립화율 80%…전문인력 9000명
디스플레이산업 혁신전략.[이미지=산업부]
디스플레이산업 혁신전략.[이미지=산업부]

정부와 민간기업들이 2027년 글로벌 디스플레이 1위 탈환에 나선다. 민간은 5년간 65조원 이상을 국내 투자하고 정부는 제도적 지원으로 경쟁국과 기술격차를 5년 이상 벌린다. 소부장 자립화율은 80%로 끌어올리고 전문인력 9000명을 양성한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8일 ’디스플레이산업 혁신전략 원탁회의‘를 열고 2027년까지 세계 1위 탈환을 비전으로 하는 ‘디스플레이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2027년 세계시장 점유율 50% △경쟁국과의 기술격차 5년 이상으로 확대 △소․부․장 자립화율 80% 제고를 목표로 한다. 또 2032년까지 디스플레이 전문 인력 90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민간투자 전폭지원 △3대 신시장 창출 △초격차 기술 확보 △단단한 공급망 구축 △산업인력 육성 등을 핵심과제로 삼았다.

우선 민간 기업들은 IT용 OLED 생산라인 증설, 차세대 디스플레이 연구개발 등에 2027년까지 65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는 5개의 디스플레이 핵심기술을 조세특례제한법 상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 기업의 투자부담을 낮춘다. 주요 금융기관은 신규 패널시설 투자, 디스플레이 장비 제작자금 등에 약 9000억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한다. 국가첨단산업법에 따른 디스플레이분야 첨단전략 세부기술을 신속 확정하고 디스플레이 특화단지 지정도 적극 검토한다. 또 유해화학물질 취급 신규시설에 대한 안전성 검사 합리화, 대형장비 운송절차 합리화 등 규제를 개선할 예정이다.

정부는 투명·XR·차량용 등 3대 디스플레이 신시장 육성을 위해 향후 5년간 약 740억원을 지원한다. 이 분야 매출을 지난해 9억달러에서 2027년까지 150억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초격차 기술을 확보해 경쟁국과 기술격차를 5년 이상으로 확대한다. 약 4200억원 규모의 정부 R&D 자금을 집중 투입해 대량 양산기술을 고도화하고 생산원가도 낮춘다. OLED 성능 개선을 비롯해 OLED의 한계를 뛰어넘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iLED) 기술 선점을 꾀하한다. 대규모 예타사업을 하반기 추진하고 입체구현 디스플레이 기술 확보도 노력한다.

정부는 공급망 구축에 5000억원 이상의 R&D 예산을 투입한다. 소부장 자립화율 80%가 목표다. 미래 성장성이 높은 80개 품목의 기술 자립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정부지원으로 디스플레이 소부장 으뜸기업을 20개사로 확대하고 매출 1조원 이상 기업을 8개사에서 15개사로 늘릴 예정이다.

디스플레이 우수 인력도 양성한다. 목표는 9000명이다. 패널 기업은 채용연계형 계약학과를 통해 기업 수요에 맞는 인력을 적기에 육성한다. 정부는 특성화대학원 개설, 산학 R&D 등으로 석·박사급 인력을 양성하고 학부 전공트랙 신설도 추진한다. 아울러 핵심인력과 기술 보호를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이 장관은 “세계 1위 탈환을 위한 여정의 첫 걸음”이라며 “핵심 목표를 업계와 정부가 힘을 합해 반드시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