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각료‘한국 식민지화 필연’망언 사과하라
日각료‘한국 식민지화 필연’망언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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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3.3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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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에다오 유기오 민주당정권의 현직각료가 ‘중국이나 조선반도(한반도)가 식민지로서 침략을 당하는 쪽이 된 것은 역사적 필연 이었다’고했다.

그는 시마네 형의 한 강연에서 ‘일본을 메이진 유신을 할 수 있었지만 중국이나 한반도는 근대화를 할 수 없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아사이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 했다.

한일병합 100년을 맞은 시점에서 과거사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 ‘역사적 필연’운운하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더구나 그의 망언이 안중근 의사 순국 100년을 맞은 다음날에 나왔다는 사실에 한층 분노가 치민하다.

에다오 행정상은 ‘일본은 메이지 유신을 할 수 이셨지만 중국이나 한반도는 근대화를 할 수 없었 다’면서 ‘일본은 식민지를 넓혀 가는 쪽이 됐고 중국이나 한반도가 식민지로서 침략을 당한 쪽이 된 것은 역사적 필연이었다는 역지를 주장 했다.

또 ‘일본은 메이지 유신을 빨리 할 수 있었기에 그 후 100년에 걸쳐 일정한 우위를 확보 할 수 있었다’면서 ‘중국이나 한반도도 같은 환경에 있었고 메이지 유신을 지켜본 (조선의)젊은이들이 근대화 하려고 얘를 썼지만 결국 실패했다’며 ‘일본의 우월성을 내세웠다.

일본 고위직 인사들의 고질적 망언 병이 민주당 정권에서도 되풀이 되는 현실은 안타까움을 넘어 좌절감마저 들게 한다.

지난해 9월 출범한 하토야마 유키오 정권은 공식적으로 는 과거사 문제에 전향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오카다 가쓰야 외상은 지난 2월 한 일 외교장관 기자회견에서 한일 병합과 관련해 ‘한국인들이 나라를 빼앗기고 민족의 자긍심이 깊이 상처받은 일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관료들의 잇단 망언은 그들의 과거사인식 수준이 자민당과 별반 차이가 없음을 보여 준다.

지난 연말 가와바타 다쓰오 문무 과학상이 ‘독도는 일본의 고유영토’라고 말해 문의를 빚었던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는 구제불능에 가깝다.

잊을 만하면 튀어나오는 일본 정치인 고위관료들의 망언을 더 이상 개인적인 실수로 덮어 두어선 안 된다.

잦은 실수는 단순 실수가 아니다.

계산된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

우리 정부의 미온적 대처에도 문제가 있다.

일본 당국의 철저한 진상 조사와 재발 방지책을 요구해야한다.

앞에선 손을 내밀고 뒤로는 칼을 겨누는 이중적 자세로는 새로운 한 일 관계를 모색하기 힘들다는 사실을 인식 시켜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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