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관광발전'뒷거름질'이유 있었네"
"남원관광발전'뒷거름질'이유 있었네"
  • 남원/송정섭기자
  • 승인 2010.03.3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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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내 공중전화 철거...서민.관광객 편의'나몰라라'

남원시가 서민생활이나 관광객 편의제공에는'나 몰라라' 행정을 펼치고 있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KT링커스 남원지사 담당자에 의하면 남원시장의 지시로 철수된 공중전화부스(BOX)는 남원관광단지입구에 2실을 비롯하여 광한루 주차장에 3실, 광한루 정문에 3실, 광한루 원내에 2실 등을 철거했었고 말했다.

철거 이유는 단지"미관상 좋지 않다"것이다.

휴대전화의 홍수 속에서 공중전화를 찾는 고객은 저 소득층의 서민이나 특별히 휴대전화가 고장, 또는 방전되어 급한 사정이 있는 사람들이 주로 이용 하는데 주요 관광 지역만 우선해서 철거했는지도 의문다.

또한 남원의 관문인 합동터미널 대합실 안에 설치되어 있던 3실의 공중전화부스(BOX)도 미관상 좋지 않다는 이유로 철거하라는 지시에 밖으로 이동 설치됐다.

담당자는“부스를 특별 제작하여 기존설치대로 관리운영을 요구했는데도 미관상의 이유로 시장의 지시에 따라 외부로 설치 위치가 바뀌어 눈,비가 오거나 날씨가 추운 겨울에는 이용자에게 불편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KT링커스 남원지점은“남원시가 시장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하나만으로 많은 서민이나 남원을 찾는 관광객에의 편의는 전혀 생각지 않는 행정을 하고 있다"며 시 행정에 대해 서운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또한 남원시는 지난 2007년 11월 도시환경정비 사업을 한다며 한전 남원지점과 KT남원지점에 전신주와 통신주의 하단에 부착된 위험표시판을 관리 회사의 규정을 무시하고 남원시가 결정한 백색바탕에 청색으로 된 표지판으로 바꿔줄 것을 요구해 위험표시판들을 철거, 운전자들이 야간운전에 커다란 혼란만 주는 일도 있었다.

   
관계자에 따르면"공중전화는 부스제작비가 75만원,설치비 25만원,관리운영비가 월 30만원,전화기기대금이 70만 원 등이 투입되어 공중전화 사업만 친다면 KT가 많은 적자를 보면서 서민을 위한 보편적 서비스로 운영하는 사업"이라며, "이동통신사가 약간의 보조를 해주고 있고 정부 예산 지원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KT링커스 남원지점측은 “남원시가 철거 요구한 공중전화는 남원시 전체의 공중전화부스 중 이용객이 최고로 많았던 위치의 A급 지역들 이었다”고 말하고 “공중전화를 이용하는 서민이나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생각한다면 남원시의 행정집행은 지역발전에 역행하는 잘못된 행정"이라고 꼬집어 말하고 있는데 시는 무엇이 지역발전이며 어떤 행정이 시민을 위한 행정인지 깊이 생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