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출, 올해 벌써 232억달러…사상 최고
자동차 수출, 올해 벌써 232억달러…사상 최고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5.1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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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누적수출 144만대...전년대비 26% 'UP'
친환경차 수출, 3개월 연속 20억달러 '돌파'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옆 야적장에 있는 생산 차량들.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옆 야적장에 있는 생산 차량들. [사진=연합뉴스]

올해 4월까지 자동차 누적 수출액이 총 232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흑자 규모는 177억달러로 수출 품목 중 1위를 기록했다. 4월 수출액 역시 62억달러로 역대 4월 수출액 중 최고치로 나타났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4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4월자동차 생산은 38만2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24.7% 늘었다. 내수는 14만9000대, 수출은 24만7000대로 전년 대비 각각 44.3%, 25.3% 증가했다.

4월 자동차 수출액은 62억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40.3% 늘었다. 자동차 부품 수출은 19억달러로 같은 기간 1.6% 줄었다. 국내 생산은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공급 정상화에 따라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내수 판매와 수출 역시 국내외 수요를 바탕으로 생산이 확대되면서 증가세를 보였다.

1~4월 자동차 누적 수출액은 역대 최대인 232억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산 기업의 생산대수(144만6519대)는 전년 대비 26.5% 늘었다. 내수 판매는 49만4800대, 수출은 93만1981대로 각각 15.6%, 29.4% 증가했다.

하이브리드,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차 등 친환경차 수출액은 3개월 연속 20억달러를 돌파하며 자동차 수출 호조를 견인했다.

4월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4만5000대로 전체 내수의 30.1%를 차지했다. 4월 친환경차 수출액은 20억5000만달러로 지난 3월 이후 역대 2번째로 높았다. 수출량은 6만4000대로 전년 동월대비 33.7% 증가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공제 적용 대상 차종인 전기차, 수소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미국 내 판매량도 호조세를 나타냈다. 4월 대미 친환경차 수출은 9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업용 차량 비중도 지난해 약 5%에서 올해 4월 35%로 크게 확대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국의 상업용 차량이 북미조립, 배터리 요건에 관계없이 IRA 혜택(최대 7500달러)을 받게 돼 우리 업계가 IRA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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