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집값 11개월째 내림세…낙폭은 '넉 달째 둔화'
전국 집값 11개월째 내림세…낙폭은 '넉 달째 둔화'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3.05.15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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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조사 수도권·지방 모두 하락 폭 축소
세종시 한 아파트 단지. (사진=신아일보DB)

전국 집값이 11개월째 하락한 가운데 수도권과 지방에서 하락 폭이 모두 둔화하며 낙폭이 넉 달째 좁아졌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0.47% 하락했다.

전국 주택가격은 11개월째 하락세를 보인다. 작년 6월 0.01% 하락한 후 12월 1.98% 내릴 때까지 7개월 연속 낙폭을 키웠지만 지난달부터는 넉 달 연속 하락 폭이 축소 중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0.49% 내리며 전월 대비 하락 폭이 0.4%p 줄었고 지방도 0.45% 하락하며 낙폭이 0.24%p 작아졌다.

부동산원은 수도권의 경우 서울이 구축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고 경기는 안산 단원구와 고양 일산서구, 군포 외곽 지역 구축 단지 위주로, 인천은 부평구와 미추홀구, 동구에서 입주 물량 영향으로 가격이 내렸다고 분석했다. 다만 수도권 내 일부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서 상승 거래가 이어지며 가격 낙폭은 줄었다고 분석했다.

지방은 대구 중구와 달서구, 수성구, 울산 동구, 충남 홍성군 등 위주고 가격이 내렸다고 파악했다. 전체적으로는 공급 물량 영향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급매물 소진이 지속하며 가격 하락 폭은 둔화했다.

광역지방자치단체별로는 대구시가 0.98% 내리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이어 △부산·울산 –0.72% △경기 –0.63% △광주 –0.6% △대전 –0.46% 등 순으로 많이 하락했다. 세종은 0.65% 상승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