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파크몰 용산점, 5년 만에 대변신…젊어지고 밝아졌다
아이파크몰 용산점, 5년 만에 대변신…젊어지고 밝아졌다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05.1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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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입점·리뉴얼 패션 브랜드만 50여개…핵심 타깃층 수요 반영
메인 동선 배치 변경…더루트·육육걸즈·더랩·아뜰리에 나인 첫 선
용산점 패션파크 6층 전경.[사진=HDC아이파크몰]
용산점 패션파크 6층 전경.[사진=HDC아이파크몰]

HDC아이파크몰 용산점이 2018년 증축 리뉴얼 오픈 후 5년 만에 대대적으로 변신했다.

15일 HDC아이파크몰에 따르면, 용산점에 신규 입점·리뉴얼한 패션 브랜드만 50여개에 달한다. 단기간에 이렇게 많은 브랜드가 교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파크몰은 멤버십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몰을 이용하는 고객 평균 연령이 전통적인 백화점의 고객 평균 연령보다 낮다는 점을 MD 개편에 반영했다. 실제 멤버십 고객 중 20~30대의 비중은 64%에 이른다. 해당 연령대의 멤버십 가입 규모는 최근 2년 사이 4배 넘게 증가했다.

아이파크몰 관계자는 “아이파크몰에서만 즐길 수 있는 맛집과 차별화된 팝업스토어, 더미러 포토존, 야외 영화상영회, 더가든 뮤지컬 공연, 대형 벌룬 전시 등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기획을 늘려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 결과 젊은 세대의 유입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아이파크몰은 떠오르고 있는 스트리트 브랜드와 특색 있는 스포츠 브랜드 등 젊은 층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선보였다. 또 기존 브랜드 조닝을 재배치했다.

우선 고객과의 접점이 많은 층별 메인 동선 내 공간에 인기 브랜드를 배치했다. 슈즈 조닝은 신사 정장 층으로 이동시켜 브랜드간의 시너지를 강화했다.

패션파크 4층은 ‘영스트리트 존’ 콘셉트로 꾸몄다. 온라인 기반 인기 브랜드 아위(AHWE)·슈퍼띵스·뉴이 등 디자이너 브랜드를 한 데 모은 편집 브랜드 더 루트(THE LUTE)가 단독 오픈했다. 여성 온라인 쇼핑몰 육육걸즈는 서울 내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아이파크몰은 또 기존 브랜드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용산점만의 차별화를 극대화했다. 더 랩(THE LAP)은 아이파크몰 용산점에서 처음 시도한 편집 스토어로 기존의 랩(LAP)에서 확장된 매장으로 조성됐다. 랩백(LAPBAG)과 인큐베이팅 브랜드 플로우원(FLOW.l)을 한 매장에 별도 구성해 선보였다. 여성복 나인(NAIN)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아뜰리에 나인도 국내 첫 매장을 오픈했다.

용산점 패션파크 4층 전경.[사진=HDC아이파크몰]
용산점 패션파크 4층 전경.[사진=HDC아이파크몰]

패션파크 5층은 기존 골프와 아웃도어, 남성 브랜드가 한 곳에 모여 있는데 매장 사이 막혀 있던 슈트 조닝을 없애고 슈즈 조닝을 배치했다.

패션파크 6층에는 커버낫·LEE·와릿이즌·아웃도어프로덕츠·키르시·젝시믹스·다이나핏·오닐 등 신진 브랜드를 입점했다. 일부 브랜드 간 경계 벽을 없애고 조명과 인테리어도 바꿨다.

키즈 패션 브랜드가 모여 있는 리빙파크 6층에는 국내 첫 이모션캐슬 스토어의 오프라인 매장이 들어섰다. 이곳에서는 ‘캐치! 티니핑’의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아이파크몰은 고객에게 다양한 콘텐츠도 채워 넣었다.

패션파크 5층 뮬리노 에스프레소바는 도심 야경을 감상하며 칵테일을 마실 수 있는 ‘미드나잇 바(bar)’를 밤 10시까지 운영한다.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자정까지 연장 영업한다.

리빙파크 7층 스시산블루·아그라·시그니쳐랩·콘타이·장사랑더하기와 테이스트파크 6층 포르투7, 테이스트파크 7층 테라코타 매장에서는 ‘콜키지 프리’ 서비스를 도입했다.

아이파크몰은 기존보다 한층 더 젊어진 쇼핑 감성을 바탕으로 젊은 세대의 패션 핫플레이스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패션 카테고리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아 아이파크몰만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용화 영업실장(상무)은 “서울 도심의 대표적인 쇼핑몰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F&B(식음료), 패션뿐만 아니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된 대규모 공간 기획도 선보일 예정”이라며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에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과 최고의 만족을 줄 수 있도록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