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건설 장비 '탄소 배출 감축 캠페인'
포스코이앤씨, 건설 장비 '탄소 배출 감축 캠페인'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3.05.14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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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회전 최소화·적정속도 운행' 등 안내
에코 드라이빙 캠페인 포스터. (자료=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가 건설 현장에서 '에코 드라이빙(친환경 운전)' 캠페인을 한다고 14일 밝혔다.

에코 드라이빙은 건설 현장에서 사용하는 굴삭기와 덤프트럭 등 장비를 운용하는 과정에서 공회전을 줄여 탄소 배출량과 에너지 소비량을 감축하는 활동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전체 건설 현장 표준구입사양서에 △공회전 최소화 △현장 내 적정속도 운행 △노후 장비·차량 사용 억제 △화물하역·대기·휴식 시 엔진 정지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전체 현장에 1200대 장비가 운행 중이며 이 장비들이 1시간씩 공회전을 하지 않을 경우 하루 6만6000t 탄소를 절감할 수 있다. 연간으로는 계산하면 2400t 탄소를 절감할 수 있는데 이는 나무 37만 그루가 1년간 탄소를 흡수하는 양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이앤씨는 기업의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검증하는 글로벌 기관 'SBTi'에 가입했다.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 △현장·건물 에너지 효율화 △공급망 Scope3(기업의 활동과 관련된 모든 간접적인 배출량) 감축 및 지원 △제로에너지빌딩 로드맵에 따른 건물 운영단계 탄소 감축 등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올해 하반기 검증을 마칠 계획이다.

또 제로에너지 공동주택 자체 설계·시공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건축물 부위별 단열·창호 성능과 설비 효율을 향상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태양광 발전 등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하도록 건물에 최적화된 설치 용량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기존 대비 전용면적이 증가해도 가구당 연간 난방에너지 소비량을 절감할 수 있는 '리모델링 제로에너지 가이드라인'을 준비 중이다. 태양광 모듈 배치 최적화 시스템과 고성능 창호, 기밀성능 향상 기술 등을 개발 중이며 빅데이터 기반 HEMS(홈에너지 관리 시스템) 고도화 등 제로에너지 건축물을 구현하기 위한 연구도 추진 중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탄소 저감 활동을 실천해 회사의 가치를 실현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사회적 가치와 친환경 미래 사회 건설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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