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이앤씨가 건설 현장에서 '에코 드라이빙(친환경 운전)' 캠페인을 한다고 14일 밝혔다.
에코 드라이빙은 건설 현장에서 사용하는 굴삭기와 덤프트럭 등 장비를 운용하는 과정에서 공회전을 줄여 탄소 배출량과 에너지 소비량을 감축하는 활동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전체 건설 현장 표준구입사양서에 △공회전 최소화 △현장 내 적정속도 운행 △노후 장비·차량 사용 억제 △화물하역·대기·휴식 시 엔진 정지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전체 현장에 1200대 장비가 운행 중이며 이 장비들이 1시간씩 공회전을 하지 않을 경우 하루 6만6000t 탄소를 절감할 수 있다. 연간으로는 계산하면 2400t 탄소를 절감할 수 있는데 이는 나무 37만 그루가 1년간 탄소를 흡수하는 양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이앤씨는 기업의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검증하는 글로벌 기관 'SBTi'에 가입했다.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 △현장·건물 에너지 효율화 △공급망 Scope3(기업의 활동과 관련된 모든 간접적인 배출량) 감축 및 지원 △제로에너지빌딩 로드맵에 따른 건물 운영단계 탄소 감축 등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올해 하반기 검증을 마칠 계획이다.
또 제로에너지 공동주택 자체 설계·시공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건축물 부위별 단열·창호 성능과 설비 효율을 향상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태양광 발전 등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하도록 건물에 최적화된 설치 용량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기존 대비 전용면적이 증가해도 가구당 연간 난방에너지 소비량을 절감할 수 있는 '리모델링 제로에너지 가이드라인'을 준비 중이다. 태양광 모듈 배치 최적화 시스템과 고성능 창호, 기밀성능 향상 기술 등을 개발 중이며 빅데이터 기반 HEMS(홈에너지 관리 시스템) 고도화 등 제로에너지 건축물을 구현하기 위한 연구도 추진 중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탄소 저감 활동을 실천해 회사의 가치를 실현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사회적 가치와 친환경 미래 사회 건설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