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시, 군악·의장 페스티벌 취소
진해시, 군악·의장 페스티벌 취소
  • 진해/박민언 기자
  • 승인 2010.03.2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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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초계함 침몰사고로 국민정서 감안
진해시(시장권한대행 김호기)는 29일 오전 11시50분 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시는 해군의 모항이자 군사도시로써, 국방부·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6.25전쟁60주년사업위원회·경상남도 그리고 한국관악총연합회가 후원하는 진해 군악의장페스티벌 행사가 오는 4월 2일부터 4월 4일까지 3일 동안 중원로타리 광장을 주 공연장으로 해 우리나라의 육·해·공군·해병대 군악대와 의장대원 450여명이 참가하게 되어 있었으나, 갑작스럽게 해군 초계함 천안함의 침몰사고가 발생하였으며, 페스티벌 개최에 대한 국민정서를 감안해 부득이 행사를 목전에 앞둔 시점에서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기자회견서 김호기 시장권한대행은 “특히 올해는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6.25전쟁을 기념하는 내용의 공연을 구성하는 등 군항제 기간 해양레저 관광휴양도시인 진해시를 찾는 관광객에게 특별한 볼거리 제공을 위해 행사를 준비 했으나 취소되어 그동안 우리 행사를 성원해주신 시민여러분과 유관기관단체에 죄송하게 생각하며, 내년도의 진해세계군악의장페스티벌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군악의장행사가 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불의의 사고를 당한 실종자 수색과 구조작업이 신속하게 잘 이뤄지기를 기원하며, 실종자 가족과 시민여러분께서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