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 2조 투입…생산능력 확충
현대차그룹,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 2조 투입…생산능력 확충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5.09 16: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경호 부총리 울산공장 방문…미래 구상 소개
총 31종 전기차 라인업…자동차 산업 허브 역할 강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전기차 수출 선적부두를 시찰하는 모습. [사진=기획재정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전기차 수출 선적부두를 시찰하는 모습. [사진=기획재정부]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국내 전기차 생산 능력 확충에 박차를 가한다. 2조원을 투입해 전기차 전용 공장을 세우고 연구개발(R&D)·제조 핵심 역량을 강화해 관련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9일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 계획과 산업 미래 생태계 구축 고도화에 구상을 설명했다.

현대차는 울산공장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기아는 지난 4월 오토랜드 화성에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을 착공했다. 오토랜드 광명도 상반기 중 내연기관 생산 시설을 전기차 전용 라인으로 변경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현대차 울산공장 전기차 전용 공장은 1996년 아산공장 가동 이후 29년 만에 들어서는 현대차 국내 신공장이다. 약 2조원이 신규 투자되며 7만1000평 건축 면적으로 올해 4분기 본격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전기차 전용 신공장은 데이트 기반 지능형 스마트 시스템, 자동화, 친환경 생산 시설 등 다양한 차세대 미래차를 양산한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지난 4월 기아 화성 오토랜드에서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식을 개최한 바 있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국내 처음으로 신설하는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약 3만평 부지에 1조원 가량이 투입된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 하반기 양산에 돌입해 연간 최대 15만대까지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추경호 부총리에게 대규모 투자로 한국 글로벌 미래 자동차 산업 혁신 허브 역할을 강화하는데 기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총 31종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고 국내 전기차 분야에 총 24조원을 투자해 관련 기술과 시설을 고도화한다. 또한 전기차 생산량을 연간 151만대로 확대해 이 중 60%인 92만대를 수출한다.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도 364만대까지 늘려 2030년 전기차 글로벌 판매 톱3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과 함께 국내 전기차 부품 서플라이 체인 강화에 노력할 것”이라며 “미래 자동차 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허브 역할을 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