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CEO 꿈나무' 키운다…여경협 이정한, 육성사업 스타트
'여성 CEO 꿈나무' 키운다…여경협 이정한, 육성사업 스타트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05.0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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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여성경제인육성' 비전 선포…16개 학교서 CEO수업
선배 CEO, 여학생 멘토링 통해 축적된 경험·노하우 전수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사진=윤경진 기자.]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사진=윤경진 기자.]

선배 여성 CEO의 축적된 경험·노하우를 미래 세대인 여학생에 전수, 여성 CEO(최고경영자) 꿈나무로 육성하는 사업이 본격 실행된다.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 비전 선포식에서 "이번 사업은 우리 선배 여성 CEO들이 그동안 겪었던 수많은 어려움과 시행착오를 후배들이 반복해서 겪지 않도록 선배들이 도와야 한다는 공감대로부터 시작됐다"고 밝혔다.

비전 선포식에는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에 참여하는 16개 학교와 여경협 간 여학생들을 미래 여성경제인으로 육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이 진행됐다. 이와 함께 ‘당신의 잠재력을 펼쳐라’라는 주제로 비전 선포식이 개최됐다.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 등이 참석해 미래 여성경제인으로 성장하려는 여학생들을 격려했다.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은 이 회장이 경제위기 돌파의 새로운 동력인 '여성기업'을 발굴한다는 포부를 갖고 적극 추진했다. 이후 중소벤처기업부가 전방위로 힘을 실어 올해 정식 사업으로 탄생했다.

이 회장은 "여성경제인육성 사업을 통해 선배들은 후배들에게 이론을 뛰어넘는 생생한 현장과 현실을 알려주고 어려움이 있어도 극복해나갈 수 있는 살아있는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은 성공한 여성 CEO가 여학생을 대상으로 △여성CEO 특강 △실전 창업 멘토링 △여성기업 현장 체험 △미래여성경제인 워크숍 △글로벌 비즈니스탐방 등을 통해 여학생이 성공적인 창·취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4월 중기부는 특성화고·여대생의 성공적인 창·취업을 할 수 있도록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의 대상학교 16개를 선정했다. 여고는 △예림디자인고 △성암국제무역고 △대일관광고 △매향여자정보고 △안양문화고 △인천미래생활고 △대전신일여고 △대전여상 △천안여상 △청주여상 △전남여상 △광주여상 △학산여고 △목포여상 등 14곳이 선정됐다. 여대는 △광주여대 △수원여대 등 2곳이다.

이번에 선정된 여성 특성화고는 수도권 6개교와 비수도권에 8개교다. 대학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선정됐다.

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저출산·고령화 상황에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촉진은 우리 경제의 지속 성장을 위해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미래 세대인 여학생이 우리 경제를 이끌 주축이 될 수 있는 경제인의 꿈과 희망을 품을 수 있게 중기부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신의 잠재력을 펼쳐라' 비전 선포식 단체사진. (가운데)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사진=윤경진 기자]
'당신의 잠재력을 펼쳐라' 비전 선포식 단체사진. (가운데)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사진=윤경진 기자]

[신아일보] 윤경진 기자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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