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에너지시대 주도 초일류기업 될것"
“녹색에너지시대 주도 초일류기업 될것"
  • 전하술
  • 승인 2010.03.2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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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설비·온실가스 감축 대폭투자
     
     
     
     

우드칩·바이오매스 등 연료원 다각화 착수

낭비열 활용 제습식 냉방…요금 50% 절감

▶국제기후협약에 따른 에너지사용 변화에 대응하고, 국내적으로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주축이 되기 위한 난방공사의 계획은 무엇입니까?
-우리나라는 3년후인 2013년부터 도쿄의정서 즉 국제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의무대상국에 들어가게 됩니다.

정부도 지난해 11월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2020년 배출전망치 대비 30%를 감축하겠다고 공표하고 올 1월 저탄소녹색성장법 을 제정했습니다.

대형발전소에 비해 작지만 에너지 이용효율이 80.7% 달하는 높은 ‘열병합 발전소’가 미래 에너지 활용 방안으로 각광받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이것이 포인트입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주 사업이 열병합발전소 사업이기때문입니다.

난방공사는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설비 및 온실가스 감축기술에 연차적으로 투자하여 2005년에 비해 30%(57.7만톤)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18일 국회를 통과한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 준수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설비 및 온실가스 감축에 대폭 투자할 것이며 올해 안에 구체적인 온실가스 감축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이런 계획들이 실현되면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녹색에너지 시대를 주도해나가는 세계초일류 종합 에너지 기업이 될 것 입니다.

   
▲ 난방공사는 청약경쟁률 127대1의 높은 관심하에 올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정부 공기업 선진화 모델로 선정되어 다양한 시도를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달성한 사례와 자율경영 1차연도의 경영계획 및 중점 추진 사항을 말씀해 주십시오.
-공기업 선진화 추진실적으로는 증권시장 상장을 통해 기업을 공개한 것과, 출자회사 지분매각, 노사관계의 혁신, 구조조정을 통한 조직 효율화 달성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먼저 증시상장을 보면 2008년 제3차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서 따라 난방공사 지분 일부를 매각했으며, 작년 말 증시 상장관련 집단에너지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통과함에 따라 올 1월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습니다.

청약 경쟁률이 127.3대1에 달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난방공사가 가지고 있는 초일류 에너지 기업으로서의 포텐셜이 강력하게 작용하지 않았는가 생각됩니다.

출자지분 매각을 통한 집중화도 빼놓을 수 없는 선진화 사례입니다.

지난해 안산도시개발(주)과 한국CES, 중국 진황도동화열전유한회사 등 3개사의 출자지분 매각을 완료했습니다.

매각대상인 인천종합에너지와 휴세스도 매각기본계획에 따라 차질없이 추진할 것입니다.

이와함께 난방공사는 지난해 모범적인 선진 노사관계 모델을 이끌어 냈습니다.

지난해 9월 노사합의로 모든 임직원이 직급별로 기본급의 1~10%씩 임금을 반납했습니다.

자발적인 결정이었고 반납한 재원으로 생계형 구직자를 채용, 고객봉사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결심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우드칩, RDF, 바이오메스 등 신재생에너지원 발굴을 통해 친환경 강화와 효율성 극대화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구체적인 추진 상황을 말씀해주십시오.
-오늘 구글 사이트에 ‘Peak Oil'이라고 검색해 보니까 검색 결과가 무려 1,500만 건이 넘더군요. 석유 등 화석 연료의 고갈은 명약관화 한 것입니다.

신재생 에너지원 발굴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난방공사는 본사 및 각 지사별로 신재생 에너지 발굴 목표치를 부여하고 목표에 미달할 경우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는 등의 실적 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난방공사는 현재 대구와 전남 신안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운영 중입니다.

또  분당지사 옥상에 국내 최대의 태양열 설비도 가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 난지도와  대구 방천리 매립장에서는 매립가스를 포집해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전국 12개 쓰레기소각장에서는 폐열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경기도 용인에서는 하수열을 이용한 히트펌프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민간기업과 경쟁하는 강한체질 만들 것”

이와함께 정부의 폐자원에너지화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폐기물 고형화연료를 집단에너지사업에 활용하는 사업에도 비중을 높이고 있습니다. 소나무 재선충피해목과 개발부산물을 자원으로 활용하는 대구 우드칩 열병합발전시설을 건설하여 시운전 중에 있으며, 폐기물 관련 해외 선진기술을 도입하여, 국내 적용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광주·전남혁신도시에 국내 최초로 광역 폐기물 고형화연료(RDF)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지역난방과 전력 온수 판매 뿐 아니라 지역냉방에도 박차를 가하고 계시는데요, 지역냉방사업 등 관련사업 진행상황을 말씀해 주십시오.
발전할 때 손실되는 열을 이용해 난방수를 공급하는 방식을 적용하는 곳이 열병합발전소입니다. 따라서 에너지 효율성은 물론 경제성도 뛰어납니다. 난방공사는 지난2008년 11월 화성열병합 발전소 준공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전력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열은 전기와 마찬가지로 겨울에는 과부하가 걸리지만 여름에는 거의 쓰지 않습니다. 열병합발전소의 설비 특성상 열사용량이 많아야 효율이 높아지는데 난방비수기인 여름에는 약 50%정도는 버리게 됩니다. 이렇게 버리게 되는 열을 가지고 ‘냉방을 해 보자’고 아이디어를 냈고 지난해말 현재 전국 310여개의 건물에 지역냉방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또 설치보조금 지원 등 소비자편익을 위한 제도개선과 기존 난방배관을 그대로 이용하면서 세대별 설치가 가능한 제습식냉방기의 상용화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제습식냉방방식은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용자 요금을 약 50%정도 절감할 수 있어 이 사업을 확대하고 해외에도 수출도 하려고 합니다. 
2015년까지 공동주택 5만호에 지역냉방을 보급하는 것이 현재의 목표입니다.
2009년 말 현재 난방공사는 중온수 흡수식 및 냉수직공급 냉방방식을 활용하여전국 310여개의 건물에 지역냉방을 공급 중이며 2015년까지 공동주택 5만 가구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공공기관장 평가에서 좋은 성과를 내셨습니다. 경영철학은 무엇인지요. 지역난방은 원전과 함께 미래의 청정 에너지사업의 쌍두마차가 될 것으로 판단되는데,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서의 난방공사를 어떻게 키워나가실 것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2008년도 기관장 평가에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습니다. 맡은 임무를 성실히수행해 준 전 임직원 덕분입니다. 지역난방공사는 투명?공개경영, 윤리경영에 중점을 두고 ‘자율·책임중시 경영’과 ‘철저한 성과주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영효율화를 달성할 것입니다.
지난해 말, 정부는 자율권 확대 공공기관을 선정했습니다. 총 42개 대상기관 중15개 기관이 경쟁, 난방공사가 시범기관 4개 기관 중의 하나로 확정됐습니다.
이는 우리공사가 자율?책임경영을 시행할 역량이 되고, 민간기업과 대등하게 경쟁 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 객관적인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단기적으로는 난방공사가 민간기업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체질을 다지는데 집중할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현재보다는 미래가 더 밝은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쌓는데 심혈을 기울일 것입니다.

인터뷰. 전하술 편집부국장

사진. 조명동 사진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