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교육정책 배우자”...전국서 벤치마킹 잇달아
“시흥 교육정책 배우자”...전국서 벤치마킹 잇달아
  • 송한빈 기자
  • 승인 2023.05.0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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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로,토로(사진/시흥시제공)
해로,토로(사진/시흥시제공)

경기 시흥시는 지역사회와 함께 마을교육 및 교육청과의 우수한 협업으로 타 지자체에서의 벤치마킹이 잇따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올 상반기에만 △경기도 군포시청 △안양시청 △하남시청 △부천시 도담초 △광주광역시청 △광주광역시교육청 △세종특별자치시청 △울산광역시 동구청 △중구청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청 △전라남도 여수시청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충청남도 당진시청 △태안군청·교육지원청 등이 다녀갔다. 총 14개 기관, 약 200여 명이 시흥시를 찾는 등 연평균 25회 이상의 벤치마킹이 이뤄지고 있다.

시흥시 방문을 통해 많은 지자체에서 중점적으로 배워가는 것은 ‘K-교육도시 시흥’ 완성을 위해 선도적으로 추진 중인 시흥창의체험학교, 마을교육거점센터 등의 교육사업 내용이다.

‘시흥창의체험학교’는 지역의 곳곳을 알아가며 다양한 미래 진로 교육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시흥 전역이 체험터가 된다. 특히 타 지역의 경우, 학교에서 체험학습의 모든 준비를 다 하고 교육청에서 예산만 지원하는 형식이었다면, 시흥창의체험학교에서는 시흥시와 교육청에서 체험학습 관련된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학교에서 간단히 신청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각광받고 있다.

시흥시가 지난해 처음 출범한 ‘마을교육 거점센터’는 학교와 마을의 연결망을 강화해 동별 담당자를 정해서 움직이는 센터로 마을교육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와 함께 전국적으로 주목받았다. 학교는 필요한 일이 생기면 ‘동네언니’라 부르는 마을교육 담당자에게 요청하면 된다.

특히 교육지원이 권역별로 세분화되면서, 학생, 교사, 학부모 등 교육 주체의 요구에 더욱 세심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게 된 점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또한, 시흥시는 교육청과 학교 간 교육사업 통합공모 매칭 시스템인 원클릭시스템을 운영해 눈길을 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행정절차를 줄이고, 각 학교에 필요한 교육사업을 온라인에서 간단하게 신청할 수 있다.

이처럼 시는 뛰어난 지역교육 인프라 구축과 원클릭시스템 등 기존 제도를 효율적으로 개선해 학교의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의 교육적 혜택을 늘려 크게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교육청과의 협업도 주목되고 있다. 교육자치 기반을 마련하는 지역교육협의체인 시흥미래교육포럼을 교육청과 공동으로 주최하고, 다양한 협의체를 구성해 학교 교육과정을 논의하는 등 시는 교육발전을 위해 교육청과 긴밀하게 소통 중이다.

현재 시흥의 교육정책 모델은 우수사례로 다양한 지자체와 기관에서 배우고 접목시키면서 전국적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이 잇따르는 만큼, 시흥시가 대한민국 대표 교육 선도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시흥/송한빈 기자

hbso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