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레미콘 수급 안정화 '수요기관 간담회'
조달청, 레미콘 수급 안정화 '수요기관 간담회'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3.05.0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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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공급 부족 최소화·납품 거부 등 해결 방안 논의
지난 2일 대전시 서구 정부대전청사에서 레미콘 수급 안정화를 위한 수요기관 간담회가 열렸다. (사진=조달청)

조달청이 지난 2일 대전시 서구 정부대전청사에서 레미콘 수급 실태 파악 및 대응 방안 논의를 위한 수요기관 간담회를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매년 레미콘 성수기에 발생하는 수급 차질 문제와 관련해 공공 조달제도 개선을 통한 수급 안정화 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간담회에는 조달청과 레미콘 수요기관 등이 참석해 교통·안전·학교시설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관급공사 현장에 대한 우선 납품 방안과 그간 지속된 특수지 납품 거부에 대한 해결 방안 등을 공유했다.

또 90분 이내 타설을 마쳐야 하는 레미콘 특수성에 따른 건설 성수기 일시적 공급 부족 현상을 최소화하고 주요 관급현장에 수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납품 이행력을 높이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레미콘 믹서트럭의 진출입과 반출이 어려운 터널 등에 대한 납품 거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등도 논의했다.

이 밖에도 조달청은 수요 기관이 레미콘 조달 요청 및 납품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듣고 레미콘 다수 공급자 계약업무 처리 규정 등 관련 제도 개선에 대해 의견을 받았다.

이종욱 조달청장은 "레미콘의 조달 규모는 연간 2조3000억원으로 국가재정 및 건설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수요기관의 애로사항과 정책제언을 조달제도에 적극 반영하고 앞으로도 현장의 소리를 빠짐없이 청취해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