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연준 금리 인상 전망에 하락세…WTI 1.46%↓
[국제유가] 美 연준 금리 인상 전망에 하락세…WTI 1.46%↓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05.0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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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거래일 만에 하락…중국 경제지표 부진도 영향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 인상 우려가 짙어지며 하락세를 보였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12달러(-1.46%) 내린 배럴당 75.6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7월물 브렌트유도 전장보다 1.02달러(-1.27%) 낮은 배럴당 79.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두 유종의 가격은 지난달 26일 이후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날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다음날 있을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올리는 ‘베이비스텝’ 가능성을 크게 점치고 있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미국은 물론 세계 경제에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경기침체 우려를 높인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점도 이날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중국 국가 통계국은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2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달의 51.9보다 하락했으며 4개월 만에 위축 국면으로 돌아선 모습이다. 비제조업 PMI는 56.4로 확장세를 유지했지만 1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던 전월(58.2)보다는 하락했다.

달러 강세도 유가 하방 압력을 키웠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지수는 0.44% 상승한 102.11달러를 기록했다.

달러 가치가 오르면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자재 가격도 동반 상승하면서 원유 구매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