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새 원내대표 박광온…"이기는 통합의 길 가겠다"
민주 새 원내대표 박광온…"이기는 통합의 길 가겠다"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4.2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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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적 의원 169명 가운데 과반 이상 득표로 당선
"담대한 변화와 견고한 통합 반드시 이뤄내겠다"
2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박광온 새 원내대표가 다른 후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광온, 박범계, 김두관, 홍익표. (사진=연합뉴스)
2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박광온 새 원내대표가 다른 후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광온, 박범계, 김두관, 홍익표.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3선·경기 수원정)이 28일 홍익표·김두관·박범계 의원을 누르고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표결을 통해 이같이 결정됐다.

그는 재석의원 169명 가운데 과반 지지를 획득하면서 결선투표는 실시되지 않았다. 다만 득표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소감에서 "정말 잘하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선거 과정에서부터 통합과 단합의 정신으로 이뤄졌다"고 평가헀다.

이어 "모든 의원들과 함께 이기는 통합의 길을 가겠다. 담대한 변화와 견고한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우리 힘을 강하게 하는 일이라고 믿는데, 태도가 본질이다. 매우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현재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 유의하지만 국민들은 우리 당이 이 문제를 어떻게 보고 대할 것인가 하는 태도 문제에도 유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한 뒤 의원총회를 최대한 빨리 개최해 이같은 문제를 풀어갈 묘수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담대한 정치로 윤석열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 잡겠다. 윤석열 정부의 정책인 사람이 없다"면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지금이라도 국정기조를 사람 중심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50억 클럽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의혹 특검'을 겸허히 수용하라"며 "그래야 국민과 함께 갈 수 있고, 민주당과 협치가 가능하다"고 압박했다.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국회 운영은 국회 법과 헌법 정신에 맞게 운영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야는 물론 현재 정권에도, 국민 모두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른 시간 안에 여당 대표와 만나 이런 기본적인 정신에 대해 어떻게 하면 민생을 우선하고 정치를 복원할지 깊이 있게 논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인사로, 이번 전당대회 후보군 가운데 '친명'에서 제외된 인물이다. 홍익표 의원은 '범명', 김두관·박범계 의원은 '친명'으로 나뉜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