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0.64% 오른 배럴 당 78.22달러

국제유가는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강해지며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46달러(0.62%) 오른 배럴당 74.7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7월물 브렌트유도 전장보다 0.50달러(0.64%) 높은 배럴당 78.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의 위기 영향으로 지난 이틀간 급락했던 유가는 이날 안정세를 찾은 모습이다. 퍼스트리퍼블릭의 주가 역시 같날 10% 이상 반등하며 시장은 다소 진정됐다.
원유시장 투자자들은 러시아의 감산 연장 발표에도 주목했다. 러시아는 하루 50만배럴의 원유 감산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석유수출국협의체(OPEC+)의 추가 감산 계획에 대해 “없다”라며 이전 감산 계획이 효과를 보려면 5월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박 부총리는 “러시아 및 다른 나라들의 감산을 고려해 이제 시장이 균형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한편, 1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한 점은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1%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에서 전망한 2.0%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moon@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