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종이튜브 시즌2 '종이스틱' 개발
한국콜마, 종이튜브 시즌2 '종이스틱' 개발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3.04.27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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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사용 86% 저감
한국콜마가 개발한 종이스틱.[사진=한국콜마홀딩스]
한국콜마가 개발한 종이스틱.[사진=한국콜마홀딩스]

한국콜마는 친환경 화장품 용기 ‘종이스틱’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종이튜브에 이어 약 3년 만이다.

한국콜마는 립밤·멀티밤·선스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용기를 종이로 대체했다. 제품을 고정하는 뒷마개를 제외하면 전부 종이다. 뒷마개도 종이성분을 51퍼센트(%) 포함시킨 HDC현대EP의 친환경 제품을 사용했다. 이를 통해 기존 스틱형 용기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86%가량 감소했다는 게 콜마의 설명이다.

몸체는 비(非)목재 종이 ‘미네랄 페이퍼’가 활용됐다. 미네랄 페이퍼는 채석장이나 광산에서 버려지는 자투리 돌로 만든다. 폐기 시 빛에 의해 자연분해돼 원래 형태인 돌가루로 돌아간다. 내구성·내수성이 높아 쉽게 찢어지지 않고 방수·방습에 강하다.

종이스틱은 종이말이 색연필 방식이 적용돼 제품을 남기지 않고 완전히 사용할 수 있다.

김형상 디자인그룹 상무는 “종이튜브에 이어 이번 종이스틱 개발로 친환경 미래성장동력을 장착하게 됐다”며 “화장품도 가치소비가 가능하다는 인식을 넓히기 위해 친환경 용기를 지속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콜마는 하반기부터 종이스틱을 선보일 계획이다. 다양한 용량과 제형을 담을 수 있는 종이튜브 3종은 곧 출시될 예정이다.

baks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