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 앞두고 혼조세…나스닥 0.29%↓
[뉴욕증시]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 앞두고 혼조세…나스닥 0.29%↓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4.2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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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내달 대형 기술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적극적인 대응을 자제하는 등 혼조세로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44포인트(p, 0.20%) 상승한 3만3875.4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52p(0.09%) 오른 4137.04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35.25p(0.29%) 내린 1만2037.20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주요 대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지난 21일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 중 실적을 발표한 88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어닝 서프라이즈율은 76%다. 이는 5년 평균(77%)에 근접한 수치로 직전분기(68%)와 비교해 대체로 안정적인 실적 발표가 진행 중이다.

다만 마진율은 2020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11.2%를 기록하며 실적 부담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대형 기술주가 포함된 커뮤니케이션 섹터의 마진율은 10.3%로 5년 평균(11.6%)보다 낮았으며, IT(정보통신) 섹터 마진율도 21.6%로 5년 평균(22.9%)을 밑돌며 대형 기술주의 실적은 낙관적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팩트셋은 “하반기 이후 S&P500 기업들의 실적이 전년 대비 플러스로 전환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를 주도하는 업종은 커뮤니케이션과 IT 섹터 등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반기 매물 소화 후 하반기 시장에 대한 기대 등으로 반발 매수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높은 가운데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됐다”며 “다만 장 후반 국제유가 강세 등으로 에너지 업종이 상승하고 대형 기술주도 기대와 우려 속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자 낙폭을 축소했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