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관세청·코이카, 아프리카 지역 관세분야 개발협력 활성화 '맞손'
수은·관세청·코이카, 아프리카 지역 관세분야 개발협력 활성화 '맞손'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3.04.2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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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세관현대화·관세분야 개발컨설팅·수출금융 지원 등 추진
코이카와 한국수출입은행, 관세청이 아프리카 지역 관세분야 개발협력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한국수출입은행)
코이카와 한국수출입은행, 관세청이 아프리카 지역 관세분야 개발협력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과 국세청,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은 21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서울세관에서 '아프리카 지역 관세분야 국제 개발협력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은 최근 증가하는 對(대)아프리카 관세 개발협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아프리카에서는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유니패스-UNI Pass) 보급 등 관세 개발 협력 분야에서 3개 기관이 양자협력을 해 왔다. 이에 아프리카 국가들의 고도화되고 있는 관세분야 개발협력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3개 기관 공통협력을 추진한 것이다.

이날 업무협약에 따라 관세청은 아프리카 세관현대화 컨설팅, 전자통관시스템 구축, 국가 간 원산지·화물정보 교환시스템 구축 등 사업을 추진한다. 

또 코이카는 무상원조 추진 경험과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원국 개발역할 강화를 위한 관세분야 개발컨설팅 및 시스템 구축 사업 발굴 및 수행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수출입은행은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 구축 등 대규모 관세협력 사업에 대해 우리 정부의 유상협력 차관(EDCF)을 지원하는 한편, 관세협력 사업 참여 국내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수출금융 지원을 제공한다.

이번 3개 기관 업무협약 체결로 지난해 1월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발족 등을 배경으로 부각되고 있는 아프리카 역내 무역원활화를 위한 새로운 관세개발협력 수요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세 기관은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긴밀한 對(대)아프리카 관세개발협력체계로 유망 신흥 시장이자 자원부국으로서 중요성이 큰 아프리카와의 협력관계를 한층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은 "세 기관의 긴밀한 협력 아래 아프리카에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을 보다 많이 보급해 아프리카 관세행정이 현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ODA 사업(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을 수행하는 국내기관들과 전략적 연계를 확대해 한국형 전자정부 수출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발굴·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