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경기 침체 우려·美 재고 증가에 2%대 하락
[국제유가] 경기 침체 우려·美 재고 증가에 2%대 하락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3.04.2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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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77.29달러 마감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경기 침체 우려와 미국 휘발유 재고 증가에 3월말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87달러(2.36%) 하락한 배럴당 77.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2.02달러(2.4%) 하락한 81.1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실업 수당 등 경기 침체를 추측할 수 있는 데이터 등에 주목했다. 

이날 노동부는 15일로 끝난 주의 실업 수당에 대한 초기 청구가 5000건 증가해 24만5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년 장기 금리 인상 여파로 수요를 위축시키면서 노동 시장이 점차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크리스토퍼 루프키 포워드본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개월 동안 지켜본 끝에 처음으로 경기침체가 오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며 "경기 침체가 없다면 기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휘발유 재고도 늘고 있다.

에너지정보청(EIA)은 보고서를 통해 휘발유 재고가 지난주 130만배럴 증가한 2억235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내재 휘발유 수요도 하루 850만배럴로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다.

qhfka7187@shinailbo.co.kr